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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0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2018-04-30 16:54:53

[제10회 미래의 작가상] 5학년 5반 아이들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윤숙희 장편동화 『5학년 5반 아이들』은 같은 반의 일곱 아이들이 학기 초부터 6월 말까지의 시간을 공유하는 동안 벌어지는 사건과 내면의 풍경을 연작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연결되어 다시 큰 서사를 이루는데, 이때 완성된 전체 밑그림이 조화로워 감동이 배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문장력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편들이 골고루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막힘없이 재미있게 읽히는 등 장점들이 돋보이는 탁월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끌어내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저마다 고민 속에서 마음을 키우는 일곱 아이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단편으로서 완결성을 지닌다. 그와 동시에 서로 얽히고설켜 있어 다시 하나의 큰 서사를 이루고 있다. 마치 모든 조각을 맞추어야 전체 그림이 나타나는 퍼즐처럼 일곱 편의 이야기를 모두 읽은 다음에야 비로소 그동안의 사건과 아이들 사이의 관계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각각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은 다음, 전체 이야기에서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입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재미는 이 작품이 지닌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제10회 새로운 작가상] 달팽이 따라잡기

동화집 『달팽이 따라잡기』는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부문에 응모된 중ㆍ단편동화 373편 가운데 치열한 경쟁과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뽑힌 5편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도서관 길고양이』, 『나의 철부지 아빠』 등 역대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푸른문학상 수상작 특유의 ‘높은 완성도’와 신인 작가들이 선사하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은 동화집 『달팽이 따라잡기』에서도 여전하다. 짧은 이야기를 통해 긴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중ㆍ단편동화의 매력은, 푸른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애정과 믿음으로 오랫동안 출간을 기다려 온 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오롯이 충족시켜 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최근 ‘느림’의 미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일상은 여전히 ‘빨리빨리’ 흘러간다. 쳇바퀴 돌듯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삭막한 경쟁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이자 근원적인 심성인 동심이 들어설 자리는 더욱 좁아진다. 제10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달팽이 따라잡기』의 가장 큰 매력은 저마다의 개성과 필력을 앞세운 신인 작가 4인방의 중ㆍ단편동화들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결핍된 원초적인 동심을 온전하게 되살려 내고 있다는 점이다.


[제10회 미래의 작가상]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는 3년 만에 배출된 <미래의 작가상> 부문 수상작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영리 작가의 장편청소년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잠들어 버리는 ‘기면증’ 환자 안용하와 그의 가족이 이모할머니가 물려준 ‘게스트하우스’를 사수하기 위해 펼치는 소동을 재기 발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톡톡 튀는 캐릭터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와 긍정의 힘을 발산하는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는다.
용하가 기면증을 극복하고 은새와 랄라랜드를 발견하는 과정은 해체된 가족이 건강하게 복원되고, 타인과의 연대가 삶의 숨통을 틔워 주는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라는 이야기와 어우러져 밀도 있게 그려진다. 여기에 다양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주변인과 조력자에 머물지 않고 자기만의 드라마를 보여 주며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미덕이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지금 자신이 보내는 매순간이 견디거나 피하거나 유보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제10회 새로운 작가상] 열다섯, 비밀의 방

『열다섯, 비밀의 방』에는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네 편이 실려 있다.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된 청소년의 내면을 독특한 분위기와 작가적 개성으로 완결성 있게 묘사한 표제작 「열다섯, 비밀의 방」을 비롯하여 흡인력 있는 문체로 청소년 폭력 문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 낸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성정체성과 동성애라는 민감한 제재를 무겁지 않게 그려 낸 「안녕하세요, 그에게 인사했다」, 살아 있는 캐릭터로 사랑과 우정 사이의 심리를 발랄하게 묘사한 「마마보이와 바리스타」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한 데 어우러져 있다. 네 편의 작품은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문화와 정서를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청소년들이 지닌 내면의 목소리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빚어 낸 다양한 빛깔의 공명음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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