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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등 고학년] 한석청 장편동화 『바람의 아이』 2018-04-19 12:26:34

바람의 아이

한석청 글/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펴냄

『바람의 아이』는 우리나라 아동문학 최초로 발해를 소재로 한 장편 역사동화입니다. 영웅적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여느 역사동화와 달리, 이름 없는 백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 것이 특징이지요. 이 책은 668년에 당과 신라의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가 멸망한 뒤, 옛 고구려 지역에 살던 이들의 비참한 삶과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투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이라는 영웅의 자취를 좇기보다, 역사의 뒤편에서 묵묵히 역경을 이겨내며 힘을 모은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소년들에게 몰입하고 공감하며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 시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역사가 교과서 속 지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지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이 책이 웅대했던 우리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세상을 바르게 보는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 내용 알기

1. 슬이가 당나라 군사들을 피해 도망쳐 오기 전까지 가족과 함께 살던 곳입니다.
러시아 프리모르스크 지역의 조그만 개척 마을로, 현재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이곳은 어디일까요?

2. 죽을 뻔한 슬기와 미루, 퉁개를 구해 의형제를 맺게 하고 검술과 의술을 가르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3. 아금치 대장은 당나라의 노예로 살다가 도망쳐 산적이 된 옛 고구려의 무사입니다. 이들이 수십 리 길을 나와 귀틀집을 약탈하려 한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소년과 도사는 금값보다 더 비싸고 귀한 이것을 구하지 못해 곤란한 지경에 빠진 고구려 동포들을 위해 당나라 마차를 빼앗기도 하지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4. 퉁개는 당나라 군사에 잡혀간 슬이와 도사를 구하기 위해 성 안으로 어떻게 들어갔나요?

5. 노예 시약소에서 일하고 있던 도사와 슬이는 이 일을 계기로 노예에서 해방되어 당나라 군사들을 치료하는 군의로 발탁됩니다. 과연 어떤 일 때문일까요?

6. 퉁개는 여러 부족장들을 찾아다니며 아금치 대장의 편지를 전하고 흩어져 있던 고구려 군사들을 모읍니다. 이렇게 명령이나 문서 등을 전하는 사람을 뭐라고 할까요?

7. 고구려 장수로 말갈족과 함께 힘을 합쳐 당나라 군사들을 물리치고 발해를 세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생각 키우기

슬이, 미루, 퉁개는 비록 어린 나이지만 나라를 되찾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용기를 발휘해 고구려 부흥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미리 깨닫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만약 여러분이 세 소년들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능력을 갈고닦을 것인지, 그래서 나라를 되찾는 데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상상해 보세요.

(예) 노래를 잘 만드니까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를 만들어 줄 거예요. / 체육을 잘하고 움직임이 날래니까 무술을 연마해 전령사가 되고 싶어요. / 요리를 잘하니까 고구려 군사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을 했을 것 같아요.

◎더 알아보기

1. 해동성국으로 불린 ‘발해’를 찾아서
대외적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우리나라 고대 국가의 한 축을 이루었던 고구려는 668년에 당과 신라의 연합으로 멸망하고 맙니다. 고구려 백성들은 당이나 신라에 귀화하거나 다른 부족에 흡수되는 등 뿔뿔이 흩어져 나라 잃은 설움을 안은 채 살게 되지요. 그러던 중 당나라가 북동부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많은 고구려 유민들을 요서지방 영주로 강제 이주 시키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곳에는 고구려 유민뿐만 아니라 말갈족, 거란족 등 여러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었지요. 그리고 후에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당나라의 세력이 약해지는 틈을 노리고 있던 대조영은 마침내 698년,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유민들을 모으고 말갈 세력과 손을 잡아 당나라에 반기를 듭니다. 그리고 당의 공격을 물리친 후 남만주 지역에 위치한 동모산(지금의 길림성 돈화성 부근에 있는 육정산)에 정착해 성을 쌓고 새로운 나라, 발해를 세웁니다.
이처럼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해 228년간 한반도 북부와 만주 동부 및 연해주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을 호령했던 국가였습니다. 발해의 건국으로 남쪽의 신라와 북쪽의 발해가 공존하는 남북국 형세를 이루기도 했지요. 강한 군사력과 발전된 문화, 고구려 계승 정신을 바탕으로 영토를 확장하는데 주력한 발해는 옛 고구려의 영토를 대부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발해의 상류 지배층은 고구려 사람들이었고, 피지배층은 고구려 전성기 때부터 편입해 생활하던 말갈족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발해의 문화는 고구려, 당나라, 말갈의 문화가 뒤섞여 있었는데, 상류층은 고구려 문화 위에 당나라의 제도와 문화를 받아들인 모습이었고, 하층의 촌락민들은 고구려나 말갈 사회의 전통적인 생활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때 ‘해동성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세력과 찬란한 문화를 가졌던 발해는 926년, 무섭게 세력을 확장시키며 성장한 거란족에 의해 멸망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2. 동북공정이란?
지난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북쪽 변방 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한 것이지요. 중국은 2001년부터 이것을 준비해 이듬해에는 정부의 승인까지 받아 중국 최고의 학술 기관과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의 성 위원회와 연합해 공식적으로 연구를 추진했어요. 연구의 목적은 중국의 전략 지역인 동북 지역, 특히 고구려와 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을 때 생길 가능성이 있는 영토 분쟁을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에요. 또 강대국의 힘을 앞세워 ‘아시아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지요. 그래서 고조선·고구려·발해가 중국의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 정권이었다고 주장하며 역사왜곡을 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동북공정이 계속 진행되면 우리의 역사가 모두 중국의 역사가 되고 말아요. 이러한 중국의 역사 왜곡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과 함께 대응책의 필요성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고구려 연구 재단’을, 2006년에는 ‘동북아 역사 재단’을 만들어 중국의 역사 왜곡을 막고 우리 역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답니다.

3. 우리말 바로 알기
* 산적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희나리) 더미를 귀틀집보다 더 높게 쌓았다.
– 희나리는 ‘채 마르지 아니한 장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에요.
1. 희나리에 불을 당기다

* “명치 어른, 저 쇳물로 창검부터 (벼립시다).”
– 벼리다는 「1」‘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다.’ 또는 「2」‘마음이나 의지를 가다듬고 단련하여 강하게 하다.’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에요.
1. 대장간에서 낫과 호미를 벼리다
2. 투지를 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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