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다 모여라!아이들은 누구나 노는 것을 좋아한다. ‘밖에서 놀다 집에 들어오면 세수해라, 밥을 먹고 나서는 양치질을 해라, 자기가 어지른 건 꼭 스스로 정리해라.’ 하고 부모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더구나 부모가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더 하기 싫어지는 게 아이들의 속성이다. 그렇다고 아이들 하고 싶은 대로 놔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별라와 하양투성이 공주』(푸른책들, 2006)에 그 해답이 숨겨져 있다. 별라는 세수하는 것도, 머리 감는 것도 싫어하고 노는 것만을 좋아하는 아이다. 그런 별라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방 치우기이다. 신나게 놀면서 어지르는 것만 좋아할 뿐, 방 좀 치우라는 엄마의 말은 귀찮은 잔소리로만 생각하기 일쑤이다. 그런 별라가 완전히 달라졌다. 겉모습만 하얗고 세상 누구보다 더러운 하양투성이 공주에게 잡혀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빨래를 하면서 별라는 어느새 ‘깨끗하게 하는 것’의 중요성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별라와 하양투성이 공주』에는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고 유쾌한 탓에 아이들에게 전혀 교훈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또한 여느 공주와 다르게 씻기 싫어하고 게으르기 이를 데 없는 하양투성이 공주는 근래에 등장한 동화 주인공 중 단연 눈에 띄는 개성적인 캐릭터이다. 이렇듯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에 유익한 교훈까지 숨겨 놓은 『별라와 하양투성이 공주』는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건너뛰는 초등 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책이다.
동화작가 공지희는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2001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다락방 친구」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03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마법의 빨간 립스틱』, 『별라와 하양투성이 공주』, 『영모가 사라졌다』, 『알로 알로 내 짝꿍 민들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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