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의 빈곤 - 책의 홍수 앞에서 당황하는 부모들
최근 우리 출판계가 집중적으로 관심 쏟고 있는 분야를 들자면 단연 아동도서가 맨 앞자리에 놓일 만하다. 우리 출판계가 끝이 보이지 않는 만성적인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출판사들이 불황 극복의 대안으로 출판 영역을 아동도서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아동도서를 출판한 적이 전혀 없거나 무관심하던 여러 출판사들이 단시간 동안에 순발력 있게 아동도서 분야에 뛰어 들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곁다리 격으로 유지해 오던 몇몇 메이저 출판사의 아동도서 매출이 어느새 성인도서를 능가하고 있다는 소문 또한 공공연한사실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너무나 많은 아동도서들이 출간돼 독자들은 책의 홍수 앞에 당황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불황극복의 대안으로 절실하게 떠오른 아동도서 출판이 '남들이 하니까, 잘 팔린다고 하니까 일단 뛰어들어 보자' 혹은 '무조건 많이, 남보다 더 빨리 내 보자'는 식의 안이한 발상에 잠식당한 것이다. 이것은 독자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 하는 좋은 책을 골라낼 수 있을지 하는 고민은 고스란히 독자의 몫으로 떠넘겨지고 만 것이다.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은 어떤 책일까? - 학부모와 교사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
하루하루 감당하기 벅찰 만큼 쏟아져 나오는 아동도서들 가운데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은 어떤 책일까? 라는 고민은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학부모와 교시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에 나가 보면 너무나 많은 책들 앞에서 막상 어느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하다못해 학교도서관을 관리하는 사서교사들조차도 주위에 넘쳐나는 권장도서목록들 중에서 어느 것을 참고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고 한다. 「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는 그러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한결같은 고민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