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공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셸프 어웨어니스> 선정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북리스트> 추천도서
★<커커스 리뷰> 추천도서
“상실의 경험과 예기치 않게 찾아온 좋은 순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공동체에 대한 이 강렬한 송가는 겸손, 인내, 희망에 대해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커커스 리뷰>
“다채롭고 따뜻하며 낙관적이다.” -<혼 북>
“공유된 경험과 희망을 반영하는, 우리 시대를 위한 반가운 그림책이 바로 여기 있다.” -<북리스트>
코로나19 팬데믹이 그림책이라는 ‘타임캡슐’에 담겼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는 아직도 그 끝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우리는 언제나 이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타임캡슐에 담아 둘 수 있게 될까? 그리고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다시 그 타임캡슐을 열어 보게 될까? 그런 생각만으로도 그저 아득해지기만 하는데, 누군가 벌써 코로나19 팬데믹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었다.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르웬 팜의 그림책 『밖에서, 안에서』가 바로 그것이다.
2019년 겨울은 여느 때와 다름없어 보였다. 그런데 계절이 막 바뀌기 전, 특별할 것 없는 날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안으로 들어갔다. 거의 하룻밤 사이에, 한때 정상으로 보였던 모든 것들이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 문들을 꼭꼭 닫고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한편 밖에선 하늘이 고요하고 바람은 여전히 불고 새들은 계속 노래했지만, 차들은 눈에 띄지 않고 세상은 전과 많이 달라졌다. 밖에는 실제 울타리와 가상의 울타리가 둘 다 쳐지고, 놀이터는 텅 비어 그네와 미끄럼틀은 외로워 보였다. 밖에서도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그림책 『밖에서, 안에서』는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안과 밖’이라는 장소의 대비를 통해서 찬찬히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 지구적 위기에 우리가 어떤 고통과 희생을 치러야 했는지, 또 어떤 헌신과 연대로 희망의 돌파구를 찾으려 애썼는지 세세히 그리고 있다.
“밖에선, 우리 모두가 달라요. 하지만 안에선, 우리 모두가 같아요.”
-세계가 하나로 뭉친 역사적 순간을 담은 타임캡슐
50여 쪽밖에 안 되는 이 작은 그림책이 과연 코로나19 팬데믹을 충실히 기록하는 타임캡슐이 될 수 있을까? 작가 르웬 팜은 “이 책에 그려진 거의 모든 얼굴은 뉴스에 나온 사람들부터 가족, 친구, 이웃에 이르기까지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받았”고, 많은 이들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이던 현장인 “병원 안의 이미지들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며, “나를 감동시킨 이야기들이 내 그림 속으로 들어왔”다고 말한다.
작가는 책의 첫 장면에 고양이와 함께 창밖을 내다보는 한 소녀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집 안에 고립된 아이 대신 밖으로 나간 고양이가 도시와 세계를 돌아다니며 주변을 관찰하고, 마주치는 모든 이들과 유대를 갖게 한다. 더불어 담담한 글로 이 혹독한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느낀 경험과 감정을 진술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정황을 묘사한 그림들로 절망, 고통, 슬픔과 같은 것들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림책 『밖에서, 안에서』는 “머지않아… 봄이 오리라는 걸.” 믿으며 희망적인 결말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엄연한 현실은 안타깝게도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행하는 친절과 인간애를 기록”하여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세계가 하나로 뭉친 역사적 순간을 담”기 위해 타임캡슐을 서둘러 내놓았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리를 보호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생명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희생과 헌신을 한” 이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타임캡슐에 먼저 담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