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빨대의 역사는 곧 환경 보호에 대한 호소로 나아간다.” -<혼 북>
“중요한 주제를 아주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커커스 리뷰>
“가르치거나 잘난 체하지 않고, 재미와 친절함으로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어린 환경 운동가들에게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미국아동도서센터 회보>
-갈대로부터 플라스틱 빨대가 되기까지, 흥미로운 빨대의 역사
2022년 11월 24일, 우리는 식당이나 카페 매장 안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왜 이런 규제가 생긴 걸까? 생태계에 유출된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데 200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쪼개져, 우리에게 되돌아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로 출간된 『플라스틱 빨대가 문제야』는 5,000년 전 고대 수메르인들이 사용한 갈대로부터 오늘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빨대까지, 빨대의 변천사를 훑어보며 환경 보호를 호소하는 그림책이다.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와 더불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는 친절한 글로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플라스틱 빨대를 왜 유의해야 하는지,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과 그 한계는 무엇인지 일깨우고, 또 아이들이 환경을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부드러운 색조로 사실적인 묘사에 충실한 일러스트는 글을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하며, 효과적인 정보와 더불어 생생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선언하며 플라스틱 빨대와 결별해야 하는 이유
처음 빨대의 역할을 한 것은 갈대였다. 약 5,000년 전부터 인간은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식물의 줄기를 빨대로 썼는데, 그것이 음료의 맛을 달라지게 하자 밀짚이나 말린 곡식 줄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밀짚은 영어로 ‘straw(스트로)’인데, 이것이 빨대의 어원이 되었다.
1888년, 미국의 마빈 스톤은 종이를 사용한 빨대를 고안하여 특허를 냈다. 거기에 왁스 코팅을 하고 구부러지는 기능까지 추가되어 현대의 빨대가 탄생했다. 그리고 마침내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빨대는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쓰는, 너무나 흔한 물품이 되었다.
그러나 빨대는 곧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매일 음료를 마시며 빨대를 아주 잠깐 쓰고 쉽게 버린다. 그렇게 모인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 거대한 섬이 되고, 바다 생명체들을 위협한다. 바다거북의 코에 끼인 플라스틱 빨대가 발견되고, 섬에 서식하는 새들의 위가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것이 목격되며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렇게 음료를 더 쉽게 먹기 위한 해결책이었던 빨대는 다시 우리를 위협하는 문젯거리가 되었다. 바로 “이것이 내겐 마지막 플라스틱 빨대야!” 라고 선언하며, 플라스틱 빨대와 결별할 용기를 내야 하는 이유이다.
그림책 『플라스틱 빨대가 문제야』는 빨대, 페트병, 비닐봉지 등 ‘일회용 플라스틱’이 바다 생명체들과 우리 인간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지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쉽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안 쓰기.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 이렇게 매일매일 작은 실천으로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자고 권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