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어른들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시켜 줄 수 있는 놀이터이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그림책『아툭』은 에스키모 소년 '아툭'이 자연과 교감하고, 사랑과 증오의 감정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멀고 먼 북쪽 툰드라를 배경으로 한 이 그림책을 들여다보면 '썰매개', '바다사자 사냥', '이글루' 등과 같이 낯선 문화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곧 에스키모들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으며 삶의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들 역시 자연의 일부로서 '사랑'과 '증오', '외로움' 등의 감정을 느끼며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즉, 주인공 '아툭'이 성장하면서 겪는 감정의 흐름을 투명하게 보여 주는 화가의 그림을 보면 누구나 '아툭'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게 점점 동화되고 만다. 그리고 인종과 세대를 뛰어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아툭』은 1964년에 처음 출간된 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40여 년 동안 새로 자라나는 어린이 세대에게 거듭 읽히며 사랑과 용서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어느 먼 옛날 사람들이 돌에 아로새겨 놓은 그림(암각화)을 보는 듯 다소 투박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낸 요쳅 빌콘의 그림과 시인의 매끄러운 번역은 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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