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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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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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표
저자 신형건 출간일 2020-12-30
ISBN 9788961708005 페이지 96
출판사 끝없는이야기 판형 130 X 228
정가 12,800 원 판매가 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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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표정이 있는 시, 세상의 표정을 다채롭게 보여 주는 시

이 시집, 표정이 있다! 표지를 차지한 카툰풍의 일러스트에서 위트와 유머가 느껴진다. 팽팽한 대결 구도를 가지면서도 슬쩍 어긋나는 의인화된 엄지와 검지의 서로 다른 표정이 금세 읽힌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따라 책을 뒤집으면 뒤표지엔 폭주하는 라이더가 쌩 달려오고 그 아래, 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가 개미 몇 마리와 딴청을 부리듯 기어간다.

요즘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시집들은 무표정하다. 이미지 없이 문자만 표기하거나 의미를 읽기 어려운 패턴을 넣곤 하는 것이 요즘 시집 표지들의 트렌드이다. 신형건 시집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끝없는이야기, 2020)은 표지가 먼저 드러내는 것처럼 세상의 표정을 다채롭게 보여 주는 시들이 담겨 있다. 시 자체도 그러려니와 시를 이미지로 해석하고 확장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일러스트의 표정 역시 다채롭다.

신형건은 원래 동시를 쓰는 시인이다. ‘동시’라면 ‘어린이를 위한 시’의 범주에 속하지만 시인 신형건은 처음부터 동시의 독자를 결코 아이들로만 한정하지 않았다. 30년 전에 첫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를 펴내면서 쓴 헌사처럼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자 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어린이·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까지 연령대를 초월하여 그의 순수하고 싱그러운 시의 독자가 되어 주었다.

그동안 그의 시들 중 9편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시 「벙어리장갑」 「그림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시간 여행」 등 그의 시를 읽던 아이들은 그새 어른이 되었으며 아이를 낳은 부모가 되기도 했는데, 시인은 이를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성인이 된 그들이 아이들과 함께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신작 시집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을 펴내게 되었다.

▶‘엄지공주’를 딸로 둔 부모와 ‘검지대왕’을 아빠로 둔 아이들이

꼭 함께 읽어야 할 시집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바로 “카톡~ 카톡~” 노래하는 ‘카톡새’ 소리라고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그 신호에 따라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자꾸 만지작거린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화면에 하루 종일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 눈길을 줄 틈이 없다.

나는/ 엄지공주// 사뿐사뿐 춤을 추듯/ 엄지 둘을 놀리고// 우리 아빠는 /검지대왕// 뚜벅뚜벅 독수리 타법으로/ 검지 하나만 부리니// 휴대전화 문자로/ 말씨름을 벌일 때마다/ 이 엄지공주가// 백전백승

-65쪽, 시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전문

스마트폰 위에서 ‘사뿐사뿐 춤을 추듯/엄지 둘을 놀리’며 ‘입 대신에/손가락’으로 수다를 떠는 엄지족들의 전성시대, ‘뚜벅뚜벅 독수리 타법으로/검지 하나만 부리’는 검지대왕들도 ‘오늘의 주인공’인 엄지공주들처럼 나날이 새롭게 등장하는 뉴노멀을 숨 가쁘게 따라잡아야 한다. 더욱이 가까운 미래엔 인공지능과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거라고 하니, 기대감과 더불어 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이 시집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은 ‘엄지공주’를 딸로 둔 부모 세대와 ‘검지대왕’을 아빠로 둔 아이 세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보고 싶으면 전화해!”/ 그 말 들은 지/ 참 오래됐다/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온 세상에/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톡! 카톡!”/ 그 소리 가득한 뒤부터// 우리는 서로/ 보고 싶을 틈이 없다

-9쪽, 시 「그 말, 그 소리」 전문

나를/ 따라오고/ 내가/ 따라가는// 내/ 발소리,// 혼자/ 천천히/ 걷는 동안/ 나는// 발로/ 숨쉬고/ 발로/ 노래하고/ 발로 생각하지.

-61쪽, 시 「산책」 전문

노란 셔츠/ 분홍 원피스// 꽃보다/ 먼저/ 옷이 피었다// 새봄을/ 하루라도 빨리/ 맞이하고픈/ 마음들이 서둘러/ 화알짝// 피었다

-91쪽, 시 「꽃보다 먼저」 전문

오랜만에 ‘온 식구가 상 앞에/둘러앉아’서도 ‘서로 얼굴을 쳐다볼 필요도/없’이 오로지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하느님께/열렬히 기도하’는 가족의 모습이 가장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잡은 시대이다. 시인은 너도나도 스마트 폰에 갇힌 비좁은 틀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눈길을 돌려 온갖 생명이 숨 쉬는 아름다운 자연을 관찰하고 호흡하는 일에 마음을 설레 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나날이 마주하는 심각한 사회 현상이나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전 인류적 재앙에도 굴하지 말고 끝끝내 사랑과 생기를 회복할 것을 시로 응원한다.

신형건 시집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에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한 줄기 산들바람 같은 시 33편이 실려 있다. 이 시들은 초여름의 ‘첫 매미 울음소리’처럼 ‘상쾌하게 고막을 두드’려 독자들의 마음을 확 틔워 줄 것이다.

저자 소개 및 목차

저자소개

신형건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시 9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그의 시 「벙어리장갑」 「그림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등을 읽었던 아이들은 그새 어른이 되었으며 아이를 낳은 부모가 되기도 했다. 1965년 경기도 화성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고, 1984년 <새벗> 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10여 년간 치과의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1998년부터 출판사 대표로 자리를 옮겨 이모작 인생을 살고 있다. <푸른책들>과 임프린트 <보물창고><에프><끝없는이야기>에서 다양한 책을 펴내는 틈틈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같은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좋은 시를 쓰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 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시선집 『모두모두 꽃이야』 『별에서 별까지』 등을 펴냈다.


강나래

시와 동화에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여자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했다. 그린 책으로 『사랑하니까』 『엄마보다 이쁜 아이』 『위풍당당 박한별』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초록 안테나』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모두모두 꽃이야』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세계로 가는 기차

그 말, 그 소리 | 기도 시간 | 엄지족 전성시대 | 웃음 박물관에서 | 오리들 감기 걸린 날 | 국제 달팽이 달리기 대회 | 우리 동네 스타 탄생 | 배달의 가족 | 매미가 고장 났다고? | 플라스틱 갑옷 | 어떤 장례식 | 사람들 대신에 | 눈만 있다 | 자라지 않는 아이 | 한쪽 눈을 가린 사람들이 | 세계로 가는 기차

 

제2부 나만의 별

캄캄한 염소 | 건널목을 건너온 향기 | 산책 | 첫 매미 |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 구두주걱 | 똑똑똑 | 신바람 | 캄캄하다 | 호주머니 | 그리고… 남은 사람은 셋 | 나만의 별 | 하얀 | 바람의 그림자 | 오동도에서 | 꽃보다 먼저 | 봄의 플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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