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 좋은 꿈을 줄게 - 당신의 꿈은 아름다운가요? 2024-02-16 23:30:25

새해가 시작되며 희망, 꿈, 소망 등 덕담에 등장하는 단어가 친숙한

느낌이다.

그러다 문득 잠을 자며 꿈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요인들이 많은 요즘 아이들도 다양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무서운 꿈에 시달리는 악몽의 밤들이 종종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꿈으로 장난을 치는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책수다를

떨어본다.

“좋은 꿈을 줄게 (강숙인 장편동화, 푸른책들 펴냄)”은 알록달록 표지가

제목만큼이나 궁금증을 키우는 책이다.

도깨비가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무섭거나 겁을 주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좋은 꿈은 줄게 속 도깨비는 좋은 꿈을 주는 착한 도깨비인

것 같다.

꿈도깨비 꾸꾸는 꿈도깨비 마을에 사는 도깨비들 중 최고 말썽꾸러기

도깨비이다.

수업 시간이 따분하기도 하고, 어른 마을에 내려가 본인이 싫어하는 아이들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삐딱하게 쓴 야구 모자와 색이화려한 방망이를 들고 아이들 꿈 속에 들어가

겁을 주고 싶은 꾸꾸는 꾸또 할아버지의 수업 중 당부따윈 귀에 들리지 않는다.

꾸꾸는 마을에서 가장 칭찬받는 아이, 모범생 지훈이를 첫 번째로 혼내주고 싶다.

밤이면 지훈이 머리 맡에서 지훈이에게 가장 무서운 꿈을 꾸게 하며 매일매일

지훈이를 조금씩 더 괴롭힌다.

이제 지훈이가 학교에 갈 힘조차 남지 않자 지훈이의 가족들은 오래전 도깨비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할아버지와 도깨비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지훈이를

무서운 꿈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쓴다.

꾸또 할아버지의 묘약으로 더 무서운 꿈을 주는 도깨비가 되고 싶던 꾸꾸는

점점 지훈이의 모습에 마음이 쓰인다.

좋은 꿈을 주는 꾸꾸… 지훈이의 웃는 모습에 괜히 행복한 마음이 커져간다.

지훈이 다음으로 아름이를 혼내주고 싶었는데 꾸꾸는 아름이에게 좋은 꿈을

주기로 한다.

하지만 아무리 공주처럼 변신한 아름이를 꿈 속에 등장시켜도 아름이는

하나도 기쁘지 않은 모양이다.

꾸또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꿈도깨비 전용 휴대전화를 받아 아름이를 직접

만나지만 아름이는 꿈은 꿈일 뿐 진짜 자신이 아니라 우울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털어 놓는다.

꾸꾸는 이런 아름이를 도와주고 싶다. 다신 도술을 못 부리더라도 아름이에게

좋은 꿈을 행복한 일상을 주고 싶다.

꾸꾸의 도움으로 아름이는 꿈꾸고 동경하는 타인의 모습을 닮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행복해한다.

이제 꾸꾸는 사람과 사람 사이, 도깨비와 도깨비 사이 그 관계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자란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우월함 보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된 꾸꾸에게

꾸또할아버지가 전해준 묘약의 재료는 바로 사랑이었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밤은 그 속에 꿈은 꾸꾸로 인해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좋은꿈을줄게
#푸른책들
#보물창고
#강숙인장편소설
#동화읽는어른
#꿈도깨비마을
#꾸꾸와꾸또할아버지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책에 푹 빠졌어 2024-02-12 11:28:30
다음 [신간평가단] 선과 악에 대한 고찰, 지킬 박사와 하이드 2024-02-21 22:19:44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