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 우정의 온도, 우정을 찾는 성장의 시간 2022-07-11 11:28:57

칠월이 시작되자 날씨는 변덕스러워졌으며 폭우와 폭염이 이어져 밤을 여유롭게

보내는 것이 힘겨워졌다.

이럴 땐 독서…

칠월 첫 독서는 “우정의 온도 (정복현 지음, 푸른책들 펴냄)”였는데 언젠가

비슷한 제목의 “우정의 규칙”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꽂이에서 책을 찾아 살펴보니 같은 작가의 이야기였다.

우정에도 온도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관계, 우정은 가족만큼이나 그 비중이 클 것 같다.

하루 중 학교에 머무는 시간,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보다는 어쩌면 친구라는 관계가 더 밀접하고

애틋할지 모르겠다.

주인공 해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생각해보니 우정의 규칙에 있던 해미가

이어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 같다.

친구 사이에도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

‘최강미녀파’ 리더였던 은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미는 자기 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스마트폰, 채팅….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을 잇는 이것들로 인해 아이들은 때때로

상처를 받곤 한다.

2학기가 되자 교실 안은 조금 변화가 생겼다.

최강미녀파의 리더였던 은지가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지내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자

의문투성이다.

해미는 은지에게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이 상황이 이상하고 같이 어울리던 아이들조차

은지를 피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새로운 파가 결성되었다.

‘우주보이클럽’

해미는 어찌어찌 이전에 좋지 않은 기억들을 타고 아이들과 움직이다보니 우주보이클럽,

우클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정원이와 은지가 사귀는지 궁금해하는 예나와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확인시켜줘야

하는 의무 아닌 의무가 생긴 해미는 이 상황이 혼란스럽기만하다.

초등학교 마지막 축제도 아이들과 어울려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부풀리고, 호기심과 질투,

시기 등을 해대는 해미는 행복했을까?

그 시간 속에서 해미와 친구들은 조금씩 마음의 키가 자라고 있었다.

시시한 얘기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관계를 악화시키기만 할 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

원하는 방향이 아닌 관계 속에서 해미는 행복했을까?

우정에도 온도가 있다면 냉정과 열정의 중간쯤이 적당한 온도일지 모른다.

그 중간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때때로 위태롭고 때때로 가슴 아팠지만,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그 온도를 맞추어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우정의 정의는 참으로 많지만, 그 정의 속에서 새로운 나의 정의를 만드는 것이 어렵고도 힘든

게 사실이다.

초등 고학년과 함께 읽으며 우정에 필요 조건과 점수표 만들어 우정의 온도 측정을 해보면

유익할 것 같다.

#우정의온도
#푸른책들
#보물창고
#우정의조건
#동화
#동화읽는어른
#칠월독서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신간평가단] 그림책 『우리들의 작은 부엌』 나눔은 온몸과 온맘을 따스하게 한다 2022-07-10 13:32:41
다음 [신간평가단] 우정의 온도 2022-07-14 23:43:26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