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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바로 이 나무 2022-04-28 20:48:42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시나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의 세계 무역 센터인 쌍둥이 빌딩으로, 펜타곤으로, 들판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던 전대미문의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9.11테러라고 하는 이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남겨주었어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희망이 있는 법이지요. 그 희망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따뜻한 책인 <바로 이 나무>를 통해 작가는 그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는 도시와 사람들과 한 생존자 나무를 우리가 기억하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생존자 나무로 알려지게 될 실제의 콩배나무 관점에서 이야기합니다. 항상 녹음이 푸르른 공원 앞에서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누었던 나무!!!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고 나무는 처참히 망가져 버리지요.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난 뒤, 부서진 조각들을 줍고 도시를 구하는 사람들은 나무도 구합니다. 세계 무역 센터 4번과 5번 건물 사이의 잔해 아래에 묻혀 있었던 콩배나무를 발견하지요. 뿌리도 끊어지고 가지는 불에 타고 부러졌지만 회복하고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묘목장으로 옮겨져 다시 심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나무도 도시도 함께 서서히 회복하지요. 이 부분에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나무와 도시가 함께 회복되는 부분은 굳이 많은 말로 애써 표현하지 않아도 그림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듯했습니다.

나무는 다시 원래의 자리로 옮겨 심어집니다. 아픔이 있었던 자리에서 희망이 자라는 곳으로 바뀐 그곳에서 꽃을 피우고 희망의 상징으로 서 있습니다.

이 그림의 나무를 보니 강화도 초지진에서 봤던 나무가 떠올랐어요. 신미양요와 운요호사건 당시 포탄의 파편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있었던 소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이었거든요. 그 나무와 지금 이 나무가 같은 의미로 희망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저는 이 책의 울림이 컸습니다.

예기치 못한 또는 피할 수 없는 그런 슬프고 나쁜 일들이 우리의 삶을 힘겹게 할지라도 그곳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바라보며 회복과 소망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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