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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밖에서 안에서 2022-04-24 00:19:30

길어진 코로나 19 팬데믹을 기억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아직도 현재진행중인 코로나 19 일상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먼훗날 오늘의 코로나 일상이 어떻게 기억될까? 아프고 불편한 일상을 경험하고 살아내고 있는 현재의 우리가 모두 기억 저장소다. 이 그림책은 잊을 수 없는 코로나 19라는 일상을 타임캡슐처럼 담아내고 있어서 역사적으로 소장가치가 큰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밖에 있던 사람들이 집안으로 들어갔다. 모두 다, 모든 곳에서, 전 세계에서. 모든 사람들은 문을 꼭꼭 닫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밖에서 생명을 구해야했다. 밖에는 멈춘 듯 보였지만 여전히 나무는 자라고 바람은 불고 새들은 노래했다. 그저 사람들과 차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안에서 사람들은 빵을 굽고 요리를 하고 일을 하고 기도하고 걱정하고 웃고 울었다. 안에서 아이들은 쑥쑥 자라고 있었고 밖에서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었다. 우리는 기억한다. 머지않아 안에서 밖에서 희망의 봄이 찾아 올 것을…

창문 밖을 바라보는 아이! 평소라면 흔한 장면이겠지만 코로나 일상에서 창문은 생명을 지키는 ‘안’과 희망을 꿈꾸는 ‘밖’을 이어주는 소통의 벽처럼 느껴진다. 벽처럼 시야를 가리지 않아 답답하지 않으면서 밖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창문’. 코로나 일상을 통해 표지처럼 창문 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유난히 많았다. 이제 거리두기도 끝나고 조금은 자유로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평범한 일상은 아니다. 모든 것이 멈춘듯 했지만 여전히 세상은 변하고 아이들은 자라고 희망의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멋진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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