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그림이 너무나 어여쁜 나의 나무 그림책이에요.
같은 한국 땅 안에서도 이사를 가도 어색하고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대요.
낯선 이국땅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움이 클 것 같아요.
그런 그곳에서 새롭게 이사한 집 뒷마당에서 만난 오래된 나무 한 그루는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어요.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며 아이에게 나무의 존재감이 커져가던 어느 날 밤,
나무는 폭풍에 휩쓸려 쓰러지고 말았어요.
정말 영원할것 같았던것이 한순간 사라지면 절망감이 클거에요.

아이의 쉼터이자 놀이터인 나무가 사라졌을 때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어둡고 슬펐을까요?
하얀 꽃들도, 시원한 그늘도, 맛있는 자두들도 나무와 함께 사라져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 걸까요?

아이에게 아빠는 어린 자두나무를 선물해요. 정말 정성스럽게 물도 주고 아껴주는 아이의 마음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우리 집 꼬맹이들도 식물들 물 주기를 너무나 좋아하거든요.^^
한 해, 한 해 시간이 갈수록 어린 자두나무도 아이도 함께 자라나겠지요?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