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생일 서평

이 책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 동시가 실리며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손동연 시인이 18년 만에 내놓은 동시집이에요.
손동연 시인은 어린이가 좋아서 동시를 쓰고 날마다 더 어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어린이날에 결혼을 했다고 해요.
이처럼 어린이를 좋아하고 어린이의 마음을 꼭 닮은 시인의 동시는 재미있는 그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이 동시집은 총 4가지 part로 이루어져 있어요.
제1부에서는 봄은 곳곳에서라는 주제 아래 15개의 동시가 펼쳐지는데요. 봄 하면 떠올릴 수 있는 해, 나비, 꽃샘추위, 새, 새싹, 빗방울, 꽃들을 소재들을 어린이의 세상에서 바라본 느낌을 담고 있어요.
제2부에서는 천사의 자격을 타이틀 시로 내걸며 사랑, 관심, 배려의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가 펼쳐져요. 특히 가장 첫 페이지에 나오는 ‘평화 상은 누가’라는 동시에 나오는 포탄을 읽으면서 현재 펼쳐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다음으로 제3부는 노을이 좋은 이유를 타이틀 시로 내걸며 대상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며 존재의 이유를 탐구하고 있어요.
마지막 제4부는 별똥별은 대단해를 타이틀 시로 내세우며 가족애와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어린이가 생각하는 존재의 이유, 어린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애에 대해서 어린이의 시각에서 재미있게 시로써 표현하고 있어요.
그래서 동시집을 읽을 때 편안하게 속독을 하게 되었고, 저희 첫째 아이 역시도 너무 흥미 있어 하면서 소리 내어 읽은 것 같아요.
이번 동시집을 통해 저희 부부도 아이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푸르니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