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2022-03-18 12:02:54

모두 모두 함께라서 좋아

해나 샐리어 글,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는 무리가 한데 모여 사는 것. 이 지구상에 있는 생명체는 그렇게 모여살기도, 또 그렇게 모여 움직이거나 정착하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자기 무리라는 것을 기기막히게 알아챕니다. 그리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지요.

그림책은 하나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장엄함을 느끼게 합니다.

무리, 떼 …우리가 그들을 일컫는 이름들로 부르며 클로즈업해 보여주네요.

코끼리와 늑대와 누, 그리고 펭귄. 각 개체를 한 마리씩 보는 것과 한 무리로 모여있는 것을 보는 것은 그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레오 니오니의 《으뜸 헤엄이》 속에 나오는 작은 물고기들이 큰 물고기 형태로 움직이는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함께’라서 더 좋은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집니다.

함께 이동하고 함께 수확하여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일궈가는 개미들, 서로 음파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박쥐들.

그저 무섭기만한 동물들이 아니라 그들 안의 자부심과 자랑, 강한 유대감과 친밀함으로 서로 보살피는 것임을 보여주는 사지들.

함께 자라고 어울려 성장하며, 모여있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하며 함께 일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사냥하며 쉬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동물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도 그렇지 않느냐며, 모두모두 함께라서 더 좋지 않냐며 말을 건네오는 것 같았지요.

내가 살기 위해서는 너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사고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동물들의 삶 조차도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우리가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고, 삶을 살아갈 힘이 된다고 하는데…

사람을 포함한 24종류의 생물이 어떻게 서로서로 모여 함께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

지구를, 또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알면 알 수록 경이롭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이야기하게 되는 그림책.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을 던져주는 그림책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였습니다.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시, 동화 이렇게 활용하세요! 2022-03-18 10:17:56
다음 [신간평가단] 오래된 트럭 이야기 2022-03-20 14:35:41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