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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 es3841 2021-01-28 12:27:19

아주 특별한 동생은 누구?

화난 얼굴로 침대에 앉아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아이를 쳐다보는 표지를 보며

아주 특별한 동생은 입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여동생이 생긴다니… 필립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한데요.

사실은 엄마랑 둘이사는 7살 된 여자아이인데 엄마가 회사에 가있는 동안 돌봐줄 사람이 없어 필립 엄마가 돌봐주기로 한 거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필립은 자기 집에서 낯선 아이와 함께 지내야 하는 것이 싫습니다.

<낮에만 돌봐주는 아이> 미리암

미리암의 아빠는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미리암은 초록불에도 혼자 건널목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미리암은 병원놀이, 자전거 수리점 놀이, 과학자 놀이 등을 좋아합니다. 필립은 미리암이 하는 놀이가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미리암의 아빠 이야기를 듣고 미리암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 낮에만 돌봐 주는 아이가 어떤 건지 아니?”

(중략)

“우리 집에도 그런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혼자 놀지 않아도 되잖아.”

“아니야, 그건 아주 귀찮을 수도 있어. 우리 집에 있는 애는 자꾸자꾸 이상한 놀이를 하자고 하거든.”

놀이터에서 새로 만난 친구 알렉산더와 이야기를 나눈 뒤 자기가 미리암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는 제가 아니라 미리암이죠?”

필립은 미리암이 집에 온 이후로 항상 미리암의 편을 드는 엄마에게 화가 나있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미리암에게 뺏겼다고 생각하니 미리암도 같이 싫어진 것이지요.

“오, 필립, 너는 엄마의 귀염둥이란다. 단 하나뿐인 엄마의 귀염둥이!”

“네가 지금처럼 그렇게 못된 눈으로 엄마를 보더라도 말이야, 그리고 네가 미리암에게 꽃 몇 송이, 작은 장난감 자동차 한 대도 못 빌려주겠다고 욕심을 부려도 넌 엄마의 귀염둥이란다.”

엄마의 말을 듣고 불편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린 필립. 이제 미리암에게도 마음을 열고 잘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첫째가 동생을 맞이했을 때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첫째가 동생을 맞이하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2살 터울이라 첫째도 고작 3살이었는데 엄마 눈에는 얼마나 커 보이던지 형아가 됐다고 첫째에게 이것저것 가벼운 심부름도 시키고,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했어요. 첫째는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온 아기가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갑자기 엄마랑 함께 잘 수 없다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첫째는 한 달 정도 아빠랑 둘이 자다 결국 엄마를 찾아왔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양쪽 팔에 두 아이를 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때론 다투기도 하지만 둘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또래형제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필립의 엄마도 외동인 필립에게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선뜻 미리암을 돌보겠다고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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