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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 - jinsoo1975 2021-01-29 15:46:59

어릴적 나무를 깎아 만든 인형이 말을 하고 춤을 추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피노키오>를 그림책으로 만났았다.

그리곤 그 이야기는 그냥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우스운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일월 추운 밤 다시 만난 오래전 이야기 다시 읽기는 내게 또 다른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피노키오 (카를로 콜로디 지음, 보물창고 펴냄)”

표지를 보면 나무 인형이라기 보다는 어릿광대같은 느낌의 피노키오가

서있다.

내 기억 그대로 얼굴이나 몸에 비해 긴 코를 하고.

피노키오는 총 36장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나 정말 우스꽝스러운 꼭두각시였네!

지금 이렇게 착한 소년이 된 게 참 기뻐!”

나도 네가 착한 소년이 되어 참 기뻐.

첫 장을 넘기며 등장하는 귀뚜라미와 여우, 고양이를 보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다.

36장으로 이뤄진 이야기는 피노키오의 탄생 배경부터 착한 아이가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소제목으로 하여 구성되었다.

목수인 버찌 할아버지가 울고 있는 나무토막을 발견하지만 왠지 무서워

친구인 제페토 할아버지에서 나무토막을 선물한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지고 온 나무토막으로 꼭두각시를 만들고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누구도 못말릴 말썽쟁이일 뿐 본인을 만든 제페토 할아버지는

아빠라고는 부르지만 여느 아들처럼 착하거나 말을 잘 듣지는 않는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가 되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는 피노키오의 말을

믿고 하나 밖에 없는 낡은 외투를 팔아 피노키오에게 공부책을 사주지만 학교에

가기도 전에 피노키오는 책을 팔아 인형극을 보고 만다.

그 후로도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를 실망시킬 일을 벌이며 피노키오는

고양이와 여우의 속임수에 빠지고 결국 귀뚜라미의 충고도 요정의 제안도 무시한

대신 감옥에 갇히게 된다.

결국 제페토 할아버지 곁으로 오지만 바다에 빠진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하여 물속

으로 뛰어든 피노키오는 요정을 만나 목숨을 구하고 요정과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약속을 해버린다.

거기서 나쁜 일이 모두 끝나버렸으면 좋겠지만 그 후에도 피노키오에게는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진다.

마침내 피노키오는 꼭두각시에서 진짜 아이가 된다.

수없는 약속을 하고 약속을 어긴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지지만

그때마다 어린 아이처럼 떼를 쓰는 장난꾸러기다.

아빠나 요정과 약속을 하지만 언제나 속임수에 빠지는 아이는 읽는 이에게 웃음과

한탄을 선물해주고, 이제는 그만 착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게 한다.

진짜 아이,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수많은 사건을 일으키는 피노키오의 모습은

성장과 동시에 자신을 찾아 떠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여행과도 같았다.

#피노키오

#보물창고

#푸른책들

#고전

#자신을찾아떠나는여행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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