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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내 친구 조약돌, 희망을 나누는 아이들 - jinsoo1975 2021-03-29 13:10:57

삼월, 가슴이 아프지만 너무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내 친구 조약돌 (웬디 메도어 글, 보물창고 펴냄)”이 바로 그 이야기인데, 표지 속 여자 아이가

하얀 조약돌에 얼굴을 그려넣고 있어서 ‘이 아인 친구가 없나?’라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커다란 눈을 가진 아이는 얼굴 중 입이나 코는 흐릿하다. 혹여 말을 못하는 아이가 아닐까 라는

내 생각은 그저 그런 편견이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루브나이다.

가족이라곤 아빠가 전부인 루브나는 단둘이 난민을 위해 만들어진 텐트촌에 살게 되고

그런 루브나를 찾아온 친구가 바로 조약돌이었다.

​조약돌을 친구 삼아 아이는 고민을 얘기를 하기도 하고, 좁고 불편한 텐트지만 조약들의 잠자리를

만들어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얗고 매끈한 조약돌에 눈과 코와 입을 그려주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루브나 앞에

한 아이가 나타난다.

아미르 역시 난민이다. 어색하게 루브나 앞으로 다가온 아미르는 선뜻 루브나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쭈뼛거리며 루브나를 보며 기침과 재채기를 하다 이내 웃고 만다.

텐트촌에서 만난 또 하나의 친구… 그렇게 루브나와 아미르는 친구가 되고 루브나는 아미르에게

조약돌을 소개시켜준다.

그러던 어느 날 루브나는 텐트촌을 떠나게 된다.

루브나는 이제 자신보다 아미르에게 조약돌이 더 필요할 거란 생각에 조약돌이 든 신발 상자와

펜 그리고 조약돌을 아미르에게 내민다.

아미르는 루브나에게 조약돌이 혹시 보고 싶어하면 어쩌냐고 묻는다.

루브나는 조용히 조약돌에게 웃는 얼굴을 그려주고 무슨 일이든 조약돌에게 얘기하라고 알려준다.

이제 아미르의 친구는 조약돌이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와 불안한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 불편과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종종 뉴스에 등장해 보는 내내 마음이 안좋았는데 루브나와 아미르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 속에서도 희망이 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전부를 나누는 루브나의 마음, 그 마음을 희망이 되고 현실이 될 것이다.

#내친구조약돌

#보물창고

#그림책읽는어른

#삼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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