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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내 친구 조약돌' 조약돌로 이어진 따뜻한 공감과 우정~! - yeonipeo 2021-03-30 13:06:45

한 소녀가 펜으로 웃는 얼굴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얼굴은 자신이 그리는 그림속 얼굴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소녀의 웃는 얼굴 그림은 자신의 소망을 표현한 것일까요?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듯한 바다, 배 위의 사람들은 다들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그들은 왜 위태로워 보이는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있는 걸까요?​

‘내 친구 조약돌’은 자신의 나라를 떠나 난민촌에 머물게 된 소녀 루브나와 루브나의 단짝 조약돌 그리고 조약돌로 이어진 따뜻한 공감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족들과 헤어져 아빠와 단둘이 난민촌에 도착한 루브나, 루브나의 손엔 바닷가에서 주운 조약돌이 꼭 쥐어져 있습니다. 펠트펜을 주운 루브나는 조약돌에 행복한 얼굴을 그리고 속삭이듯 인사를 합니다. 그러자 이에 화답하듯 조약돌이 미소를 짓습니다.

루브나는 조약돌에게 가족, 집, 전쟁과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때 마다 조약돌은 루브나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고 웃어 주었습니다. 루브나와 조약돌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되었고 둘은 늘 함께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미르란 아이가 루브나가 지내는 곳에 도착합니다. 루브나가 그랬던 것처럼 무척이나 슬퍼 보이는 아이 아미르, 둘은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루브나에게 단짝 친구는 여전히 조약돌이었죠.

“이제 떠나는 거야.

우리에게 새집이

생겼단다!

‘내 친구 조약돌’ 중~“

 

루브나에겐 정말 기쁜 일이었지만 아미르를 생각하면 너무나 슬픈 일이기도 했습니다. 조약돌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아침이 되었을 때 루브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약돌과 아미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는 루브나, 조약돌은 루브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미르에게도 새집이 생길 때까지 따뜻한 위로를 건내주는 단짝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언젠가 조약돌은 또 다른 아이의 단짝 친구가 되어 주겠지요.

2015년 내전 중인 시리아를 떠나 그리스로 가던 세 살 난 아기가 싸늘한 죽음으로 터키 해안에서 발견된 사진으로 많은 분들이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관심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에게 난민은 멀고 먼 다른 나라의 이야기로만 들리니까요. 그리고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 또한 의견이 분분하여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난민의 반 이상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들이 더 이상 가족들과 헤어지는 슬픔을 겪지 않기를, 더 이상 고통 속에 방치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더불어 루브나의 조약돌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조약돌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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