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내 친구 조약돌』 '조약돌' 그것은 내일을 기다릴 힘을 줍니다.-candy718 2021-03-28 02:08:48

『 내 친구 조약돌

웬디 메도어 글, 다니엘 에그니우스 그림

보물창고 』

4년 전 우리나라에 지진으로 피해입은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체육관에 임시로 마련된 텐트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연재해로 일어난 사고로 하루 아침에 삶의 공간을 잃게 된 주민들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암담할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현실이 암담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국민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자체의 후원으로 내일을 꿈꿔볼 기회라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난민”입니다.

‘루브나’는 아빠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어느 섬에 내립니다. 많은 이들의 틈에 끼여 도착한 섬에는 루브나를 반겨주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암담한 현실과 마주한 어른들의 무표정과 아이들의 고통가 어린 모습만이 아른거립니다.

낯선 환경과 마주한 ‘루브나’는 바닷가에 떨어진 하얀 조약돌 하나를 발견합니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조약돌은 루브나의 눈에 띄어 그녀의 유일한 친구가 되고, 유일한 말동무가 되어 줍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텐트촌에서 임시로 살아야 하는 루브나는, 조약돌을 손에 꼭 쥐고 현실과 그대로 마주합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용히 얌전히 텐트촌을 떠날 그날을 기다리는 것 뿐.

‘루브나’는 아빠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어느 섬에 내립니다. 많은 이들의 틈에 끼여 도착한 섬에는 루브나를 반겨주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암담한 현실과 마주한 어른들의 무표정과 아이들의 고통가 어린 모습만이 아른거립니다.

얼마 후, 루브나는 한 남자애를 만납니다. 처음 텐트촌에 머물게 되었던 자신을 보는 듯한 우울한 표정의 소년입니다. 루브나는 손에 꼭 쥐고 있던 조약돌 단짝 친구를 소개합니다. 처음으로 웃어보이는 소년, 낯선 환경에서 만난 새로운 빛입니다.

나라의 국경을 넘어야 했던 난민들,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들을 받아줄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내 나라가 아닌 남의 나라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그들에겐 내일의 빛을 기다리기란 불안하고 고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루브나는 아빠와 함께 텐트촌을 떠납니다. 소년을 두고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루브나는 언제일지 모를 내일을 기다려야 하는 소년에게 조약돌을 남깁니다. 그의 암담한 현실에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길 간절한 마음을 담습니다. 루브나가 주는 조약돌을 바닷가에 수없이 많은 조약돌 중 하나가 아닙니다. 소녀에게 소년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줄, 내일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유일하게 내 얘기를 들려줄 단짝 친구입니다.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 친구 조약돌』은, 그들이 겪어내고 있는 현실의 암담함보다 소녀가 조약돌을 만나 현실의 고난을 이겨내고, 그것을 또 다른 이에게 나누면서 이겨낼 것을 응원하는 잔잔하고도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삶의 공간을 잃고 정착하지 못한 그들의 삶에 “조약돌”이 되어줄 제도적 방침과 세계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절실함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신간평가단] 토요일 토요일에 - 엄마와 함께 하는 특별한 하루 - jinsoo1975 2021-03-26 12:45:04
다음 [신간평가단] 토요일 토요일에 - best916 2021-03-28 16:16:40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