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가 발생한지도 20여 년이 지났다고 해요.
그곳에서 정말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는데요.
그 끔찍한 곳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나무에 관한 이야기예요.

심각한 손상을 입어서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 나무에게 사람들은 희망을 담아
뉴욕의 한 공원 묘목장에 심어요.
나무는 뿌리가 끊어지고 가지는 부러지고 불에 탄 처참한 모습이었죠..

불가능해 보이는 이 나무를 포기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희망의 메시지라 더욱더 큰 울림이 있었던 거 같아요

혹독한 겨울을 견뎌낸 나무는 치유의 상징이 되어 다시 아픔이 있던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날의 기억이 너무나 견디기 힘들었지만 묵묵히 견뎌내고
주변을 둘러보며 힘을 내어 말했어요.
‘내 꽃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곧 봄이 온다는 것을 알지.’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게 느껴졌어요.
주변에서 도와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는 다른 걸 채워 넣는 대신
그 자리를 비워둠으로써 그곳에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가족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졌어요. 바로 그 공간에 바로 이 나무가 함께한다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 푸르니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