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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밖에서 안에서' 사람들은 왜 집 안으로 들어갔을까? 보물창고 사회탐구그림책 추천도서 2022-04-19 10:33:04

집 안에서 집 밖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와 고양이, 둘의 뒷모습이 괜스레 아련해 보입니다. 둘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바라만보고 있는 것일까요?

 

‘밖에서, 안에서’는 3여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에 관한 이야기이자,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평범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입니다.

 

 

계절이 막 바뀌기 전 특별할 것 없는 날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본문 중~

 

자유롭게 거리를 걸어 다니던 사람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두 집 안으로 들어가고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세상, 사람들은 기다렸습니다. 다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그 날을 말이지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집 안이 아닌 그들이 있어야 할 그곳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고, 아픈 사람들이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누군가는 생명을 잃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방호복 안으로 흐르는 땀, 그들도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들은 그들이 있어야 할 그곳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집 안에만 있게 되자, 바깥세상은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집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집 안에서 일을 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일을 조금 밖에 할 수 없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일은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집 안에서 사는 생활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게 되었고, 소리 없이 말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며,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서도 안에서도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선,

우리 모두가 달라요.

하지만 안에선,

우리 모두가 같아요.

본문 중~

 

사람들은 기다립니다.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봄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언젠가 예전처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날이 온다는 것을 말이지요.

 

‘밖에서, 안에서’는 저자인 르웬 팜이 뉴스에 나온 사람들부터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에 이르기까지 실존 인물들에 영감을 받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2020년에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 팬데믹이 3년이 지나도록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은 바깥에 나가 사람들과 마주하는 것조차 두려움으로 다가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완벽한 치료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료약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공포심이 짓누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오고는 있지만, 3여년을 함께 하면서 두려움은 조금씩 누그러졌으며 무섭게 퍼져나가던 확진자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완벽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모두가 조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서 말이에요.

 

먼~미래의 어느 날에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지속되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되돌아보게 된다면, 그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부디 2023년에는 평범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꿈오리 한줄평 : 평범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사람들도 자연의 모든 것들도 변화와 더불어 적응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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