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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량한 주스 가게 2022-04-19 21:18:42

불량한 주스 가게 / 유하순 지음 / 푸른책들

『불량한 주스 가게』는 다섯 개의 소제목들이 모여있는 단편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 시기에 충분히 겪을 만한 친구, 공부, 일상에서의 이탈, 가족, 꿈, 다이어트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로 그려져 있다. 소설이지만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낸 이야기라 더 공감하게 되고 감정이입이 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정학으로 집에서 쉬고 있는 건호는 우연히 엄마가 수술하게 된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가 운영하는 주스가게를 일주일 운영하면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말귀가 어두워 친구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놀림을 당하는 유성은 내면을 소리를 들으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가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세 번째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탈출해 친구들과 산을 오르면서 친구들과의 미묘한 관계를 몸으로 겪으면서 풀어나가는 세원, 병우, 동혁의 이야기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도넛을 너무 좋아하는 나와 유나는 사람들이 살을 빼라고 잔소리를 들을 만큼 뚱뚱하다. 그래도 유나와 함께라면 언제가 기분 좋고, 즐겁다. 나는 다이어트를 결심하면서 유나와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섯 번째는 사업을 하다 망한 아빠는 감옥에, 엄마는 먹고살기 위해 비행기 청소 일을 하는 지현이 이야기이다. 지현이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이재커가 되고 싶어 한다. 훔친 비행기로 엄마, 아빠가 가고 싶어 하는 곳에 모셔다드리고 지현은 마음껏 비행을 하는 상상을 글로 그려냈다.

청소년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고민들이어서 재미있게 읽힌다. 힘들고, 어렵고, 포기하고 싶겠지만 참아내고, 견디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의 아이들도 그렇겠구나 생각해 본다. 아직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도 청소년이 되면 겪게 되는 고민이겠구나 생각된다.

성인들이 볼 땐 쓸데없고, 괜한 걱정거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겐 가장 큰 문제이고 고민이다. 나도 청소년일 때 그랬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공부만 해야 하는 아이들이 안타깝다. 그럼에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스럽다.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말하고 싶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청소년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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