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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시원한 바람 사이를 걷는 너와 나의 여름, 핫 도그 2023-07-21 11:55:39

더위 한 가운데로 들어온 칠월의 날들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우리를

찾아오는 중이다.

에어컨을 켜고 집 안에서 지내는 일상이 가장 안전하다 생각하는 내게

바다 바람을 몰고 온 귀엽고 발랄한 그림책이 있어 그림책 수다 시작.

2023 카데콧 대상과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그림책 제목이

“핫 도그 (더그 살라티 글, 그림/보물창고 펴냄)”라고 해서 우리가

간식으로 먹는 ‘핫도그’라고 생각한 나는 책을 만나 표지를

보고는 혼자 한참을 웃었다.

주황색 털이 붉게 빛나도록 날리는 닥스훈트, 그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산책으로 교감을 한다. 종종 운동길에서

마주치는 그 모습들이 난 참 부러웠는데 그림책 속 개와 주인 할머니도

그런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더운 날 할머니와 개는 산책을 나온 모양이다.

이미 시작부터 개는 더위에 지쳐 걷기를 힘들어하고 할머니는 그런 개를

달래고 끌고 걸으며 도심 속을 누빈다.

그러다 할머니는 택시를 불러 세우고, 개와 함께 낯선 곳으로 향한다.

개는 낯선 길을 지나 낯선 냄새가 나는 곳에 도착해 바다를 마음껏 즐긴다.

할머니와 개는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표정이 그저 행복하다.

한참을 바다에서 놀고 난 후 다시 사람들 속에 섞여 집으로 향한다.

떠날 때와 달리 밤이 다가 온 도시는 어둡고 시원한 공기가 있어 출발할

때보다 신나는 걸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밤.

개는 바다 친구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꾼다.

매 순간 숨이 차오르도록 걸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일상에서 벗어날

틈이 주지 않는 우리에게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는 삶이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한지 알려주는 그림책 덕분에 할머니와 개처럼

나도 집 밖에서 즐거움을 찾아볼까? 라는 일탈을 꿈꾸게 했다.

#핫도그
#보물창고
#푸른책들
#2023칼데콧대상
#2023에즈라잭키츠상
#일탈과여유를보여주는할머니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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