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청소년인문학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2022-04-13 11:07:27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질문입니다. 지나가다가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한 그 시절에는 몇 걸음을 떼기도 전에,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특히 ‘왜?’ 라는 궁금증이 들어간 질문을 할 때는 어떤 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왜 학교에 다녀야 하나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답이 담겨 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단 몇 쪽에 걸친 간단한 설명”으로 명쾌한 답을 전해줍니다. 아이들이 묻는 질문이지만 어른들도 던질 만 한 질문들, 그래서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창피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에는 ‘왜 푸딩은 부드럽고, 돌멩이는 딱딱한가요?, 정치란 무엇인가요?, 과학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세상엔 왜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는 걸까요?, 왜 감자튀김만 먹고 살 순 없는 걸까요?, 왜 학교에 다녀야 하나요?, 하늘은 왜 파란가요?, 사랑은 무엇일까요?, 전화기는 어떻게 작동되나요?, 내가 곧 둘이 되나요?, 전쟁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인디언은 왜 아픈 걸 모를까요?, 엄마 아빠는 왜 일하러 가야 하나요?, 연극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공기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아플까요?, 나뭇잎은 왜 초록색인가요?, 왜 어떤 일은 잊어버리고 어떤 일은 기억할까요?, 세상에는 왜 남자와 여자가 있나요?, 지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돌까요?, 왜 1+1=2인가요?,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나요?’ 등 모두 22개의 질문에 대해 198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폰 클리칭부터 199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까지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22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줍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자신이 관심 가는 질문부터 읽어도 좋고, 어떻게 읽어도 좋습니다. 꿈오리는 생명윤리의 문제이기도 한 ‘내가 곧 둘이 되나요?’가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질문이었습니다.

 

안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려. 그러곤 네 앞에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타났는데 그게 다름 아닌 바로 아니겠어!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똑같은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혹시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혹시 일란성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으니까, 나 대신에 뭔가를 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학교에 대신 간다든가, 회사에 대신 가는 것처럼 말이지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내가 곧 둘이 되나요?’는 바로 ‘생명 복제’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1995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위샤우스가 답을 해 줍니다. 일단 당분간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하라고 말합니다.

 

199675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돌리라는 이름을 붙인 양이 태어났어. 돌리는 7개월 앞서 세상에 나온 또 다른 암컷 양의 첫 번째 복제 양이었어. 다시 말해 아빠 없이 태어난 거야.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한동안 떠들썩했던 복제 양 ‘돌리’,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위샤우스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일단은 질문을 한 독자들(아이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난세포와 정세포가 만나서 수정이 되는 과정, 엄마 아빠의 유전자와 유전 형질을 물려받게 된다는 것, 절반은 아빠에게서, 절반은 엄마에게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지만, 엄마 아빠와 아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 그것은 엄마 아빠의 유전 형질이 새롭게 섞였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누군가는 엄마 아빠를 전혀 닮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친척들을 닮을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은 그 사람들과 유전자의 일부분이 같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 엄마만 쏙 빼닮았거나 아빠와 쏙 빼닮은 사람은 없다는 것,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람도 없다는 것, 물론 예외적으로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는 것, 하지만 서로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닮은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른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는 것, 등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줍니다.

 

일란성 쌍둥이와 복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복제(클론)된 생물은 쌍둥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쌍둥이는 한 개의 수정란에서 우연히 생겨난 것인데 반해, 클론은 실험실에서 만들어 낸다는 것, 난자가 아닌 우리 몸의 아주 평범한 세포를 가지고 생산해 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는 엄마 유전자와 아빠 유전자가 만난 것이 아닌 엄마 양과 똑같은 엄마 양의 복제 생물이라고 합니다. 돌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요. 자세한 과정은 책을 통해 직접 알아가길 바랍니다.

 

그럼 과학자들은 왜 복제 양을 만든 것일까요? 무엇보다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알아내고자 한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리’는 보통의 다른 양들과는 달리 더 빨리 늙었고, 계속 병을 앓았으며, 극심한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안락사를 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돌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백 번의 실험을 했다는 것, 다른 복제 동물 실험도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이런 복제 연구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질병에 관한 연구와 질병 치료 목적을 위해서 복제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단 진짜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완전한 인간 복제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세계의 여러 종교들이 한결같이 비윤리적인 행위이며 창조 질서를 침해하는 금지된 행위라고 여기고 있거든. 더군다나 이 복제 세포를 키운 클론들이 그 기능을 잘할지 확인하고 확신할 때까진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해.

(중략)

아직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대부분의 나라에선 인간 세포의 복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니까. 그뿐인가? 기술면에서도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어! 그렇지만 언젠가는 인간 복제를 끝까지 금지할 수는 없겠지.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마지막으로 에릭 위샤우스는 “너랑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가 생긴다면?, 나 같은 과학자에겐 과연 그런 실험을 할 권리가 있나고?”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나요?

 

생명 윤리 VS 질병 치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꿈오리 한줄평 :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답, 그 답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삶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부터 사회를 관통하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신간평가단]청소년소설 '불량한 주스 가게'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닌 알맹이! 2022-04-12 12:03:34
다음 [신간평가단] 불량한 주스 가게 : 불량해도 괜찮아! - sonokwang 2022-04-13 11:07:56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