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진정한 나와의 싸움이자 행복이다

이슬이와 친구들이 운동회를 하기로 했다.
각자 맡은 일들이 있지만 스스로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에 의심이 들고, 급기에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을 하게 된다.

사실 누군가, 어딘가 경쟁할 수 있는 대상이 있음은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
목표라는게 있으니까…
하지만 그걸 뛰어 넘어서 이젠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면?

얼마전 치뤄진 올림픽 경기에서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높이뛰기 선수인 우상혁 선수에 열광한 것은 그가 누구보다 뛰어나서, 누구보다 잘 생겨서가 아닌 스스로 자신을 뛰어넘는 노력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란 찬사를 보냈다.
왜?
사실 그는 장애가 아닌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스스로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여 자신의 최고를 이뤘기 때문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고를 위해서 행동하기 보다는 지금 내 주변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기쁨을, 행복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고, 거기에 덤으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그린피스에서 추진하는 운동이 아니라 진짜 우리 주변에서 보호해야할 생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금 내 주변을 더 바라보게 해준다.

우리나라의 토종 개구리인 청개구리의 숫자가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이는 외례종때문이기도 하지만 보호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이런 내 주변, 우리 주변을 위해서 하천의 청개구리 알을 가져가지도, 외례종들을 마구 방생하지도 않는 노력쯤은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쉬운 것부터, 그리고 내 주변부터 시작하는 노력들.
그게 진정한 나와의 싸움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