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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평가단] 시간의 의미 - ueompi 2021-08-15 21:48:33

시간이란 주제를 던지며 묘사하는 두 가지 상반 된 결론의 내용과 그림이 왠지 모르게 몽환적이다. 마치 전시회에서 시간에 관련 된 그림을 감상하며 각자 다채롭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 때가 있다. 지구라는 엄청나고 거대하지만 따지고보면 우주 안의 작은 행성인 지구, 그보다 더 작은 우리는 시간을 두고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가 다 있음에도 그 때를 기다리기보다 조바심이 모든 걸 그르친다.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여유를 두라고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죽음에도 때가 있으며 우리는 그 죽음으로 달려가고 있으나 그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 무궁무진하다. 결코 작은 것, 별 거 아닌 것에 시건을 낭비하지말고 슬퍼하거나 기뻐하지도 말아야 한다.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숨죽여 감상하고 독자 스스로의 결론을 그림에 투영 시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과제이다. 그림이 전하는 시간의 철학이 다양한 의미로 작용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는가? 치유의 시간이 있다. 지금 당장 바로가 아니라해도 그것에 마음을 저당 잡히지말자. 시간이 이를 적절히 해결해준다. 마차와 사람, 다리를 건너기 위해 고민하는듯 하다. 그것이 그에게 전하는 메시지, 혹은 저 다리를 건너며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치유의 깊이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볼 일이다. 넉넉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겠다. 그 자체로 여유있는 생각의 힐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함과 내버려둠도 매칭이 되 보인다. 시간은 모든 걸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아픔과 슬픔이 있다보면 환희와 기쁨도 존재한다. 이 모두가 시간이란 흐름의 파도와 연관되 있다. 변화라 시간에 맞춰 사랑하고 다독이며 상대를 격려할 수 있고 시간이 해결해주려니 자연스럽게 맘을 내려두고 기다리는 법도 답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시간이 주는 마법, 의미라 해도 되지 않을까?

마지막 두 가지 의미의 시간은 애잔하다. 그토록 사랑했던 연인이나 가족들이 철천지 원수가 되는 순간도 있다. 그 원인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 하나로 딱히 정의 내리는 건 금물같다. 그것 또한 시간이란 연속성에 부대끼는 인간들의 수많은 감정이 만들어 낸 표현법이다. 결국 그걸 해결해주는 것은 시간인데 작은 발단이 커다란 결과물을 우리에게 전한다. 넘쳐나는 사랑일 수 있고 감추고 싶은 비밀이자 미안함일 수 있다. 우린 시간을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하며 누리고 있다.

시간의 의미란 평생가도 그 참뜻을 풀어내기 힘들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생이 다하는 그때,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정의를 던져주는 신이 존재하지 않을까? 어른을 위한 철학적 동화. 끊임없이 시간이 지닌 묘미에 대해 사유하게끔 하는 작품 《시간의 의미》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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