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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평가단]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 ueompi 2021-06-08 17:46:40

긴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습니다. 환경이란 우리가 쓰고 버리고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물려줘야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시기가 말입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다보면 어른이 솔선수범 해야한다는 것들에 대한 많은 교훈을 얻게 되는데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이 이런 책중의 일부입니다.

어린 로저는 이모이자 작가, 생태학자, 해양 과학자인 레이첼 카슨과 늦은 밤 바다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모든 것이 무서울 나이지만 이모의 흥에 덩달아 공포감을 벗어 던져 버리고 렌턴 하나로 집 밖 새로운 세계의 여행을 떠나죠. 어린시절 반딧불이를 찾아 산으로 떠났던 추억을 되살리듯 동화 속의 장면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도시 아이들은 절대 느낄 수 없는 낭만이 우리 아빠 세대의 과거에는 있었는데 말이야. 라는 혼자만의 생각도 갖게 한다. 무서움에 쌓일 아이를 위해 한 페이지, 페이지 천천히 그림과 글을 읽어가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전혀 무서운 기색이 없는 로저는 비옷과 장화를 입은 채 열심히 숲길을 걷고 달립니다. 든든한 이모가 곁에 있고 은은한 달빛과 렌턴이 그들의 이정표들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꿩고비와 꽃이끼같은 식물도 감상하고, 반짝이는 빛방울 사이를 지나갑니다.

밤이라 더 신기하고 신비롭게만 느껴지는 광경입니다.

이모는 로저에게 밤의 목소리를 들어 보게끔 자연으로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부엉, 부엉, 부으엉’ 소리에도 귀기울이면 낮과는 다는 또 다른 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설렘 가득한 기운을 마음에 품고 달려가는 로저에게 어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까요? 이 글로 동화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지구라는 자연은 아직도 궁금한 것이 넘쳐나는 하늘이 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로저는 이모의 말에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천천히 잔잔히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로저는 매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반딧불이와 친구가 됩니다. 바다에 살지 않는, 바람에 날려 온 반딧불이를 살리기 위해 로저와 이모는 마른 양동이에 반딧불이를 옮겨 담습니다. 반딧불이 구하기 작전을 펼치듯, 소중한 자연의 동반자인 반딧불이와 함께 바다를 지나 다시 오두막집으로 향하지요. 반딧불이의 내일은 어떨까요?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선물처럼 작은 것도 하찮게 여기지 않는 배려와 친절한 마음을 동화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밤 불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보거나, 아이들과 함께 멀리서 들리는 개구리, 귀뚜라미 소리에 한 번쯤 귀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서로에게 안녕을 전할 수 있는 작품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레이철 이모와 함께한 밤 바닷가 산책길. 참 사랑스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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