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더불어 가족 간의 사랑도 함께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깊은 숲속에 작은 집 한 채가 있어요.
마을의 큰길에서 옆길을 지나 큰 굽이를 지나 작은 굽이를 지나 가파른 언덕을 넘어야 나타나는 우리 집이에요. 하지만 처음부터 우리 집은 아니었어요.

이 집에서 살게 될 가족은 아빠와 이별한 후 집을 찾아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낡고 허름한 집에서 엄마는 보물이 있을 거래요.
오두막 안에서 전혀 보물이 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로웰과 에바가 바닥에서 문 하나를 찾아요. 그리고 집을 치우고 마당에는 씨앗도 뿌리고 보물이 나타나길 기다려보아요.
숲속에는 많은 나무들과 비밀스러운 오솔길들이 있어서 남매들이 놀기에 딱이에요.

가을이 되고 엄마는 시내로 일을 하러 가고 오두막에서 각자 할 일을 정해서 집안일들을 하죠.
겨울을 보내고 봄 도와요.
풍족하진 않지만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이 넘치는 가족이에요. 작은 행복을 느끼는 이들을 보니 저의 마음도 따듯해지더라고요.

이제 오두막집은 진짜 우리의 집이 되었어요. 따뜻하고 밝고 사랑이 가득한 우리집이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