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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숲속의 작은 집에서>, 일라이자 휠러 글/그림 - meeli81 2021-07-04 23:43:57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일라이자 휠러 작가님의 할머니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의 기록이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만나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경제 대공황 시기였던 1932년이 얼마나 매서운 시기였는지 느낄 수 있거든요.

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와 8남매. 14세 첫째 레이부터 생후 3개월인 막내까지, 어머니에게 지워진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이 가히 상상도 안될만큼 무거울 것 같습니다. 그런 무게감이 색감으로 표현된 듯 합니다. 저에게는 무겁게 짓누르는 듯한 초록빛으로 보입니다.

제가 지금 엄마의 위치에 있기 때문인지 34세의 어머니에게 계속 눈길이 갑니다. 배우자 없이 살아가는 것도 막막할텐데 지내고 있던 집에서 쫒겨 나와 타르 종이로 뒤덮인 오두막에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숱한 고민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어떤 보물들을 찾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이러한 엄마의 반짝이는 말 때문인지 춥고 텅 비어 보였던 첫인상을 주었던 오두막이 여름을 지나 봄에는 따뜻하고 상쾌한 공기가 쏟아져 나오는 곳으로 변하게 됩니다.

비록 시선이 머무는 곳의 모습이 암담하고 적막하더라도 따뜻하고 밝은 날들을 기대하며 오늘을 지낸다면 나를 둘러싼 풍경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매섭고 모진 시간들을 버틴 엄마와 레이, 비, 리치, 마브, 마블, 로웰, 달, 에바에게 오두막에서 지냈던 이야기 들려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우리 가족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가족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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