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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귀'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공감하며 잘 들어준다는 것! - yeonipeo 2021-10-12 10:37:42

‘빈센트 반 고흐’의 귀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림책 ‘귀’, 책을 보자마자 ‘귀’라는 제목과 더불어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작가는 ‘귀’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듣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귀’는 바로 듣는다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귀는 평생 동안 함께 살아온 머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귀, 귀는 머리가 없는 귀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는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었지요.

그때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누굴까요? 바로 개구리였어요. 노래를 하면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개구리, 개구리는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비록 목소리가 심하게 깩깩거릴지라도 말이죠.

귀는 기꺼이 개구리의 노래를 들어주었습니다. 노래를 들을 땐 굳이 머리가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개구리는 노래를 불러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귀도 조금 더 행복해졌지요.

다음 날엔 먼 나라에 있는 할머니가 그리워 슬픔에 빠진 코끼리가 찾아왔고, 귀는 진심으로 코끼리의 말을 잘 들어주었습니다. 그 후 귀는 가장 잘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해졌으며, 수많은 생물들이 귀를 찾아왔습니다. 귀는 찾아오는 모든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었습니다.

 

“귀는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모두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지요. ‘귀’ 중~”

 

그러던 어느 날, 사악한 거미가 나타나 다른 동물들을 험담하는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귀는 그런 말들을 듣는 것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거미는 나쁜 말들을 하며 사악한 실로 귀를 둘둘 감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귀는 어떻게 할까요? 이때 머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바로 그때…,

귀는 위기의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귀는 머리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머리가 없는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모두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통해 기쁨을 얻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물론 귀가 모두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은 진심으로 공감하며 들어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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