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불평, 왕따 등에 대해 재치 있게 표현했던 뉴 키드 후속작인 뉴 키드 2가 출간되었어요.
그래픽 노블은 지루함이 없이 생동감 넘치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은 친구들의 입장 차이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자신이 못 가진 것들을 가진 친구들은 더 행복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만도 않거든요.

피부색이 달라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
그리고 빈부 격차에서 느끼는 상실감,
사춘기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들까지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공감도가 높았어요.

조던은 화목한 가정에서 가족들 간의 대화가 많다 보니 긍정적이고 실패했을 때 그것을 이겨낼 내면의 힘이 큰 아이 같아요. 친구들은 그런 조던의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멋지다고 말하면서 조던이 행복한 이유가 있구나,,, 하며 대화를 나눠요.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거 같아요.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보는 재미는 언제나 흥미로운대요.
종종 등장하는 조던의 만화 일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팀 로치 선생님이 만든 동아리 양말 첫 번째 모임에 등장하는 도넛으로 비유한 표현이 재미있었어요. 다채로운 색깔, 모양, 맛을 가지고 있는 도넛, 다 다르지만, 다 맛있다며 이야기하는데요.
한 아이가 그럼 선생님 저도 먹어버리겠다는 건가요?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해요.
심각한 이야기들을 견뎌하지 못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정서를 반영한 거 같아요.
그래서 소소한 웃음거리도 많아요.
또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도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제가 뜨끔하기도 했어요.

책의 마지막 부분 조던의 말이 참 멋져요.
“내 이름은 조던, 내게는 많은 능력이 있지만,,, 완벽함은 없다.
그리고 지금으로선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할 거야!”

내게 없는 것보다 내가 가진 것을 멋지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되어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