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일등이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예요. 잘 해내고 싶고 그러다 보면 욕심이 생겨나는데요. 그런 지나침은 마음도 지치게 하는 거 같아요. 그렇게 되면 좋아했던 것도 재미가 없어지고 의욕이 상실이 되고 마는데요.

이슬이와 친구들을 보면서 아,,,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슬이처럼 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면 좋겠구나 싶었어요. 최고가 되는 걸 바라는 건 아니니까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언제나 즐기면서 행복하게 자라났으면 하거든요.

느긋하고 명랑한 성격을 소유한 이슬이가 참 멋지게 보이더라고요.

해마다 열리는 대운동회가 다가오면
이슬이와 친구들은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걸 보여줄 준비를 하는데요.

그 준비 과정 속에서 친구들은 저마다 시련이 찾아와요.
그러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에 즐거움은 사라져버리고 지치고 힘든 마음이 가득 차죠,
그때 만난 이슬이는 친구들에게 힘을 줘요! 최고가 되어야 해! 넌 해낼 수 있어! 그런 말 대신 넌 지금도 충분히 멋져! 네가 행복한 게 더 중요해~! 이런 말들을 들은 친구들은 아! 그렇지~!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생각을 바꾸게 되는데요.
그 깨달음 덕분에 친구들은 힘을 내고 슬럼프를 극복하게 되는 과정이 참 다정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자 어른들의 모습이기도 한거 같아요.
각자의 마음을 잘 챙기며 행복함을 즐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이슬이의 따뜻한 격려를 여러분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책 뒷부분에 이슬이와 친구들이 실제로 어떤 물속 친구들을 그려냈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더 좋았어요.
핑크 핑크 한 이슬이~ 말도 행동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