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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눈새 - BeeMom 2021-10-09 23:54:30

눈새

키가 한참 크던 시기엔 꿈도 참 많이 꾸었던 거 같아요.
매일 밤 무언가에게 쫓기는 꿈도 꾸고요. 무서운 꿈을 꾸고 나면 어둠이 참 무서웠던 기억도 있어요.
밤에 꾸던 꿈만큼 이루고싶던 꿈도 많았던 시기엔 상상력도 풍부했었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인 눈새는 4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는 눈나라의 왕자에요. 열두살인 그 아이는 3차원의 세계인 지구를 궁금해하게 되는데요. 4차원 눈의 나라 사람들은 심장이 눈으로 만들어진 눈사람이기 때문에 슬픔을 느껴 눈물을 흘리게 되면 그 눈물이 심장을 녹여버린다니,,,
할머니는 3차원의 지구로 가더라도 아무리 슬픈 일을 겪더라도 울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해 줘요. 3차원에는 슬픔과 괴로움이 많아 울지 않을 수가 없는데 울지 않아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요.

지구로 오게 된 눈새는 작은 집에 홀로 사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돼요. 그러다 할머니는 돌아가시게 되고
할머니와는 반대로 부유한 집에 사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는데 그 공간은 참 으스스했어요.

“3차원 세상에 슬픔이 많은 것은 시간 속을 옮아 다닐 수 없기 때문이란다. 한번 잘못을 저지르면 돌이킬 수 없고, 그 잘못 때문에 평생 뼈아픈 뉘우침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 3차원 세상에는 의외로 많단다.”
라고 말하던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는데요.

정말 지구에 살아가는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가 없죠,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머무르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많아요.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과거가 되고 그 시간들을 후회하는 거 같아요.
나의 선택이 달라졌다면 그 선택에 따라 현재도 다르니까요..

눈새는 현민이 아빠를 만나게 되면서 그 후회라는 걸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자신이 눈의나라에서 떠나온 시간 오후 7시 45분 14초!!
자신과 똑닮은 현민이가 세상을 떠난 시간도 오후 7시 45분 14초!!
그리고 눈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절망까지 느끼게 돼요.

책을 읽으며 꿈을 꾸어야 하는 사람들,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 사람들, 꿈을 이뤄서 가진 것은 많아졌으나 외로운  사람들, 우리 지구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인생을 살아가는데요. 우리는 과연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을까요?

눈새는 지구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고 꼭 참아내고 다시 4차원인 눈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푸르니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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