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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눈새' 꿈을 꾼다는 건 무엇일까요? 꿈꾸던 일을 이루었다고 모두 행복한 것일까요? - yeonipeo 2021-10-07 20:02:25

‘꿈’이란 무엇일까요? ‘꿈을 꾼다’는 건 무엇일까요? 꿈의 사전적 의미(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는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듯한 헛된 기대나 생각”입니다. ‘눈새’는 그 중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이야기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서 굳이 꿈을 꿀 필요가 없는 4차원 눈나라의 왕자 눈새가 ‘꿈’의 의미를 찾기 위해 3차원의 세계인 지구라는 별로 오게 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영원히 지구에 남게 됩니다. 지구에서의 삶을 살게 된 눈새는 어떤 꿈을 꾸게 될까요? 42년 전에 첫 출간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오던 ‘눈새’는 2021년 ‘미래의 고전’으로 다시 태어나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수많은 별들 중 차원은 다르지만 서로 짝을 이루는 별들이 있습니다. 4차원의 별인 눈나라와 같은 모습을 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별은 3차원인 지구라는 별입니다. 존재 자체가 시간인 4차원의 사람들은 시간 속을 공간처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과거로 돌아가 돌이킬 수 있으며, 미리 미래를 보고 와서 현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습니다.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지구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이 바로 눈나라입니다.

 

눈새는 눈나라와 다른 차원에 있다는 지구라는 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꾸는 꿈이 이루어진 곳이 눈나라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하며 지구에 갈 수는 없는지 할머니에게 물어봅니다. 할머니는 예전에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몇 번 눈나라에 왔다는 것과 그 중 한 명은 다시 지구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곳은 정말 좋은 곳이에요. 지구 사람들이 꿈꾸는 낙원, 이곳은 바로 그런 낙원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흠 없고 아름답기 때문에 꿈같은 건 꿀 필요조차 없어요. 그런데 난 꿈을 꾸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꿈꿀 필요가 없는 낙원에서 살기보다는 괴롭고 슬퍼더라도 꿈꿀 수 있는 지구로 가고 싶습니다.

(중략)

무엇보다도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꿈이었다. 꿈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더욱 3차원에 가고 싶었다. 눈새‘ p.15~17~“

 

 

눈새는 4차원의 시간과 공간이 3차원의 시간과 공간과 일치하는 때가 있으며, 바로 그때 서로 다른 차원으로 옮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할머니는 그런 눈새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구로 가는 것을 허락합니다. 단, 눈나라 사람들의 심장은 눈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뜨거운 눈물에 녹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절대 울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눈꽃송이 장식이 달린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드디어 3차원 지구로 오게 된 눈새, 눈새가 처음 만난 사람은 혼자 살고 있는 가난한 할머니였습니다. 들꽃을 보면서 세상은 아름답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 차 있다는 꿈을 꾸던 할머니는 결혼을 한 후 그 꿈이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병정으로 끌려가 죽고 아들은 병으로 죽었으며, 양아들로 키운 아들은 땅문서를 훔쳐서 달아났다고 합니다. 눈새는 할머니가 꿈꾸는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눈나라로 돌아갈 때 함께 갈 것을 약속하는데요. 하지만 할머니는 눈새와의 약속을 지키고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됩니다. 눈새는 너무나 슬펐지만 눈심장이 녹을까봐 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가난해서 부자가 되는 꿈을 꿨고 바라는 대로 부자가 되었지만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는 부자 할아버지, 부자 할아버지와는 반대로 가난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 보였던 경호네 가족, 과학으로 거짓 없는 세상을 꿈꾸던 영후 형,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 때문에 마음의 벽을 쌓고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던 고아원 아이들, 고아원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좋은 보모가 되고 싶었던 윤 선생님, 살아가는 이유였고 꿈이었던 아들을 잃은 현민이 아버지를 만나면서 눈새는 꿈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 사람들은 가끔 꿈 때문에 울지. 그러나 눈물 속에서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바로 그 꿈이다. 내 말 알겠니? 눈새‘ p.215~”

 

 

꿈을 잃은 사람들, 언젠가는 이룰 꿈을 꾸며 현재의 고단함을 이겨내는 사람들, 꿈꾸던 일을 이루었지만 행복하지 않는 사람들, 눈새는 그런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는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꿈에 대한 궁금증으로 지구에 왔지만 여전히 꿈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던 눈새, 고통과 슬픔만을 알게 된 눈새는 그리운 눈나라로 돌아가는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영원히 눈나라에 돌아갈 수 없게 되는데요. 지구라는 별에 살게 된 눈새는 어떤 꿈을 꾸며 살게 될까요?

 

‘꿈을 꾼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꿈꾸던 일을 이루었다’고 모두 행복한 것일까요?

 

그럼에도 ‘꿈을 꾼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 믿음으로 꿈꾸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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