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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2018-04-30 09:54:34

[제2회 새로운 작가상] 이젠 비밀이 아니야

유정이 동화집『이젠 비밀이 아니야』는 ‘공개입양’을 소재로 한 네 편의 동화가 수록된 책이다. 천진하고 귀여운 아이와 어른다운 생각과 사랑으로 아이를 감싸안는 어른들을 중심인물로 등장시킨 「할아버지가 아니야!」외 3편의 동화는 ‘가족은 핏줄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루어진다’는 주제를 잘 형상화하고 동일한 소재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과 치열한 주제의식이 돋보여 제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으로 뽑히게 되었다.사회적 소수만의 문제로만 인식돼 왔던 입양 문제를 공론의 자리로 이끌어낸 유정이 동화집 『이젠 비밀이 아니야』는 입양을 미화하거나 포장하는 대신 입양의 기쁨이나 행복함은 물론 고민이나 갈등까지도 진솔하게 보여 준다.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는 유정이 씨가 그러한 동화를 쓰기까지에는 자신의 경험이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한동안 불임의 고통을 겪은 바 있는 작가는 자신의 아픔을 따라가다가 여러 입양가족을 만나게 되었고, 입양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편견을 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입양가족을 통해 창작 의욕을 자극받았다고 한다. 월간 <동화읽는가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동화를 읽을 어린이들에게 입양은 낯설지 않은 일이며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의식을 심어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간절한 바람이 동화 속에 녹아들어 우리에게 더욱 큰 울림이 되어 주는 듯하다.

[제2회 새로운 작가상] 엄마의 날개

제2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엄마의 날개』에는 다툼을 반복하는 부모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 낸 3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문영숙「엄마의 날개」는 ‘사물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선과 깊이 있는 사고로 생활동화들의 비슷함을 극복하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동화는 살림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평범한 가정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마치 이웃집 모녀의 대화를 듣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자아낸다. 한편으로는 가정부라는 직업을 선택한 엄마가 창피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긴 엄마를 응원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박혜선의「그림자가 사는 집」은 부모의 이혼이라는 현실에 맞닥뜨린 아이의 반응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미성숙하고 비이성적이라고 여겨지기 쉬운 아이의 뜻밖에도 당찬 논리에 역으로 고발당하는 어른들의 위선과 모순이 인상적이다. 숱한 거짓과 단절로 점철된 어른들과 순수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그려낸 구성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혼이라는 다소 낡은 제재를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한편 임문성의「지렁이 대작전」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권력관계를 때 묻지 않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걸핏하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대화보다 다툼을 일삼는 성인 사회에 아이는 거침없이 직구를 던진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키워드로 가족을 제시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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