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해.”
‘사회탐구 그림책’ 시리즈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는
다섯 살에 실제로 어린이 병사가 되어 끔찍한 경험을 한
미셸 치콰니네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어린 미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어린이 병사로 납치되기 전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적인 상황부터 시작해
반란군으로부터 탈출해 열여섯 살에 캐나다로 이주하기까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들려줍니다.
미셸이 캐나다로 이주했을 때,
그는 캐나다 사람 그 누구도 ‘어린이 병사’에 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합니다.
하지만 이내 깨달아요.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그래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그리하여 미셸은 이 책을 썼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다시 꺼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요즘 시대는 국경이 완전히 허물어져
실시간으로 나라 정반대편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속도감과 공간감을 가진 아이들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게 될 거예요.
그러므로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은
지구 건너편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하죠.
미셸이 들려주는 이 이야기를 읽고
‘어린이 병사’에 관한 정확한 실상을 아는 것,
무엇을 느꼈는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
그런 사소한 실천이
함께 하는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