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한국인의 애송 동시- <푸른책들> 대표 신형건 시인의 동시 '손을 기다리는 건'
<푸른책들> 대표를 맡고 있는 신형건 시인의 동시가 오늘 <조선일보> '한국인의 애송 동시 코너에 실렸습니다. 신형건 대표는 교과서에 5편의 동시가 실려 있으며, 푸른책들에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배꼽>,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펴낸 바 있습니다. '한국인의 애송 동시'로 뽑혀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동시 '손을 기다리는 건'은 최근에 펴낸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 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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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08. 6. 11]
[한국인의 애송 동시 - 제 27 편] 손을 기다리는 건
손을 기다리는 건
신 형 건
손을 기다리는 건
어제 새로 깎은 연필,
내방문의 손잡이,
손을 기다리는 건
엘리베이터의 9층 버튼,
칠판 아래 분필가루투성이 지우개,
때가 꼬질꼬질한 손수건,
애타게 손을 기다리는 건
책상 틈바구니에 들어간
30센티미터 뿔자,
방구석에 굴러다니는
퍼즐 조각 하나,
정말 애타게 손을 기다리는 건
손, 꼬옥 잡아 줄
또 하나의
손.
방정환·윤석중·이원수·강소천·마해송 등의 1세대가 아동문학의 불모지를 개척했다면, 어효선·김요섭·최계락·신현득 등으로 두텁게 이어지는 2세대는 씨를 뿌렸다. 아동문학의 인적 자원은 풍부해졌다. 이미 초등학교 국어책에 다섯 편의 동시가 실린 신형건(43)은 아동문학의 차세대 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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