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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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용포 출간일 2007-05-20
ISBN 9788957981092 페이지 136
출판사 푸른책들 판형 172 X 225
정가 8,500 원 판매가 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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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뭐? 할머니가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이라고?

# 1. 햇살 좋은 주말, 파고다 공원. 한창 연둣빛으로 싱싱함을 뽐내는 나무 아래에서 조금의 틈도 없이 빽빽이 모여 있는 무채색의 노인들. 삼삼오오 모여 장기나 바둑을 두기도 하고, 혹은 아무 할 일 없이 벤치에 우두커니 앉아 봄 햇살을 쬐고 있는 노인들. 그들은 왜 여기에 모여 있는 것일까?
# 2. 햇살 좋은 주말, 모 방송국 음악 프로 녹화장.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태진아. 노란색 스카프를 흔들며 <아줌마>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목청껏 ‘태진아 오빠’를 외치며 열광하는 50여 명의 노인들. 그들은 왜 여기에 모여 있는 것일까?

첫 번째 장면(#1)은 우리가 많이 보아온 익숙한 장면이다. ‘노인’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다. 그런데 두 번째 장면(#2)은 약간 낯설다. 연예인을 따라 다니며 열광하는 노인들이라니…….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 두 장면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노인들의 실제 모습이다.
이미 우리 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평균 수명도 약 80세 정도로 예전보다 엄청나게 늘었다. 직장에서 은퇴하고도, 자식들 다 키워 독립시키고도 2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이 노인들 앞에 기다리고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아무런 존재 의미도 찾지 못하고 하루하루 의미 없이 보내는 노인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노인들도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노인들, 주유소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이제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러기에 이용포 작가의 동화집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푸른책들, 2007)이 더욱 반갑다. 이 동화집에는 모두 5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데, 모두 노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식들 다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외롭게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묵묵히 남편과 자식들 뒤치다꺼리만 하며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 자식들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홀대하자 할머니와 함께 한강에 뛰어들려는 할아버지 등 다섯 편 모두 노인들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찌 보면 노인들의 구차하고 어두운 면만을 드러낸 동화들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용포 작가의 동화들을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노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임을, 우리와 동 시대를 함께 사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다.

주요 내용

*「버럭 할배 입 속엔 악어가 산다」 -다섯 살배기 환이는 버럭 할배의 틀니를 악어라며 무서워한다. 환이의 형 ‘나’는 휴지를 버리거나 욕하거나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 대는 버럭 할배를 싫어한다. 그러다 사실은 버럭 할배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동화는 틀니를 악어로 착각하는 아이의 상상력도 재미있지만 독거노인인 버럭 할배의 쓸쓸함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그 동안 남편과 자식들, 심지어 손녀 뒷바라지를 하느라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할머니가 컴퓨터, 사교댄스, 운전,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고, 태진아 팬클럽 회장까지 한다. ‘나’와 할아버지는 갑자기 변한 할머니가 못마땅하다. 그러다 할머니와 함께 고아원에 가게 되고, 할머니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버림받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동화는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살았던 할머니가 자신의 인생을 찾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 할머니 시집간대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자식들을 키운 할머니는 처지가 비슷한 꽃집 할아버지를 만나 외로움을 달래다 재혼을 결심한게 된다. 그러나 식구들은 할머니의 재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동화는 노인의 연애담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통해 노인도 사랑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보여 주고 있다.
*「개구리 이마에도 뿔이 날까?」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첫 남편에게 버림받고 자식이 셋이나 딸린 두 번째 남편을 만나 살아온 할머니는 자식들을 다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했지만 치매에 걸리게 된다. 자식들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홀대한다. 이 동화는 치매에 걸려 자식들에게 짐이 되자, 한강에 뛰어들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수제비」 -장성한 자식들을 다 떠나보내고 시골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는 늘 자식들과 손자 손녀의 전화를 기다린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는 늘 전화벨이 울리는 환청에 시달린다. 그러다 비오는 날, 남편과 자식들이 좋아하던 수제비를 한 솥 가득 끓인다. 이 동화는 할머니의 외로움이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동화집!

이용포 작가는 청소년 장편소설 『느티는 아프다』(푸른책들, 2006)에서 도시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탁월하게 그려 냈는데, 이번 동화집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소외된 이웃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소중한 지혜를 낡았다는 이유로 너무나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다. 심지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퇴물 취급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방치되고 있다. 쓸모 없는 물건을 구석에 숨겨 놓듯이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른 척한다. 그런데 이용포 작가는 우리가 구석에 꼭꼭 숨겨 놓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을 들추어 낸다. 그리고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이 동화집은 참으로 좋은 점이 많다. 입말을 맛깔스럽게 잘 살리고 있다든지, 아이들의 재미있는 상상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동화집에는 가족의 정과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는 이 동화집을 읽으면서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및 목차

저자소개

지은이 이용포

196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1990년 ‘문학과 비평’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단편동화 「우리 할머니 시집간대요」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느티는 아프다』, 『이휘소, 못다 핀 천재 물리학자』, 『버드나무를 찾아서』,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등이 있다. 

목차

버럭 할배 입 속엔 악어가 산다 9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31
우리 할머니 시집간대요 67
개구리 이마에도 뿔이 날까? 93
수제비 113

지은이의 말 4
책 읽는 가족 여러분에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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