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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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연필의 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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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형건 출간일 2016-06-30
ISBN 9788957985229 페이지 96
출판사 푸른책들 판형 152 X 195
정가 11,800 원 판매가 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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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시가 태어나는 소리!

사람들은 언제 “아!” 하고 깜짝 놀라는 소리를 낼까? 우리는 무엇을 보고 눈을 휘둥그레 뜰까? 공포 영화에서 와락 튀어나오는 귀신을 보고 눈이 왕방울만 해져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고, 징그러운 벌레를 보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기도 할 테고, 또한 반가운 친구와 우연히 마주치거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순간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아!” 는 일상에서 울려 퍼지는 생동(生動)의 소리라 할 만하다.
익숙함은 사람을 편하게 하지만 놀람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잔잔한 일상에 던져진 자극들이 각기 다른 크기의 파문을 일으키며 흥미로운 무늬를 그려 낸다. 다시 말해, 때때로 놀라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 「벙어리 장갑」, 「입김」 등 아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동시를 써온 신형건 시인의 신작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 출간되었다. 이 동시집은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세상 이야기들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사소한 순간마다 눈이 동그래지곤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축축한 땅바닥에서 발견한 땅강아지에 눈을 화들짝 뜨고, 결혼식장에 사진사가 철컥철컥 터뜨리는 플래시에 놀라고, 아침이면 눈부신 햇살에 번번이 탄성을 지른 추억들이다. 아이들에겐 어른들보다 훨씬 낯선 것들이 많다. 동물들이나 곤충들은 어찌나 신기하게 생겼는지, 게다가 요리조리 뜯어봐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는 물건들도 천지다. 때마다 굳이 입으로 터져 나오지 않아도 마음속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이 탄성들이 아이들을 한 뼘 또 한 뼘 자라게 한다.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인은 “아!” 소리가 ‘시를 태어나게 하는 첫말’이라고 표현한다.

“아!” 소리는 바로 시를 태어나게 하는 첫말이었던 것이지요. 내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무심코 토해 냈던 그 말들이 내 마음에 울림으로 남아 있다가 시나브로 한 장의 그림이 되고 몇 마디의 노래가 되었던 것입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또 결국 어른이 되면서 점점 덜 놀라고 덜 감탄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그만큼 새로울 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은 모든 일에 지나치게 평정심을 지키고 점잔을 빼는 것이 마치 옳은 일인 것 마냥 아이들은 가르쳐 왔기 때문은 아닐까.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게 놀라고, 감동하고, 감탄하는 동시들이 가득 담긴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반가운 이유다.

30년을 한결같이 동시를 써온 시인이 선물하는 넉넉한 감수성

신형건 시인은 요즘 학생들이라면 한 번은 꼭 읽어 봤을 만큼 친숙한 동시들을 써온 시인이다. 1984년 <새벗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여 작년에는 등단 30주년을 기념한 동시선집 『모두모두 꽃이야』(2015, 푸른책들)를 출간하였다. 동시집으로선 드물게 오랫동안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켜 온 대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2015, 푸른책들, 제3차 개정판)를 비롯해,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등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동시는 어린이들에게 널리 애송되어 왔다. 한동안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의 발행인으로서 우리 동시와 아동문학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출판에 몰두해 온 시인은 최근 ‘여행 동시집’인 『여행』(2015, 미세기)에 이어 연달아 신작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세상에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당가에 날아와 앉은
참새 떼,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고만고만한 게 죄다 새끼 같고
어찌 보면 죄다 어미 같고.

누군가 휙, 돌을 던졌나 보다.
한꺼번에 포르르 날아올라
나무 위로 옮겨 앉았는데

아, 이제야 알겠다!
유난히도 큰 소리로 짹짹거리는 게
“죄 없는 우리 애들 왜 괴롭히느냐!”고
아락바락 항의하는 게 바로,
엄마 참새들이다.
- 「엄마 참새」 전문

고만고만한 참새들 중에 엄마 참새를 알아보는 시인의 눈은 따스하다. 다른 집으로 입양 가는 새끼 강아지에게 자신도 모르게 “보고 싶으면 전화해!” 하고 외치고(「마지막 인사」), 하늘나라 텔레비전으로 ‘우리 집’ 채널을 틀어 놓고 가족들을 보고 있을 할아버지를 상상하는 아이의 모습(「하늘나라 텔레비전엔」)을 담아낸 시들은 정겹다. 제비꽃을 캐다가 화분에 심고 애지중지하며 자신이 입양해 온 꽃이라 한껏 자랑하는 아빠를 보며 ‘뭐, 입양? 입양이라고?/아빠는 제비꽃에게 물어보았을까,/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은데/괜찮겠느냐고. 가서 함께 살겠느냐고./그러지 않았다면, 이건 입양이 아니라/납친데. 납치가 분명한데.’(「제비꽃 납치 사건」)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엉뚱하지만 다정하다. 이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따뜻한 정감들을 오히려 담담한 어투로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은 보다 자연스럽게 이입하고 공감한다.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동시들도 눈에 띈다. 환경 이슈를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재치 있게 버무린 「제주도에 온 평창 샘물」과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의 눈을 빌려 바라본 세상을 그린 「위안부 소녀상의 일기」가 대표적이다. 일찍이 동시의 소재로 삼기에는 무겁다고 여겨졌던 주제들을 쉽고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게 다뤄 온 시인다운 작품이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에는 우리가 깜짝 놀라는 순간, 별안간 웃음이 나오는 순간, 갑작스레 마음이 찡해지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맑은 동심으로 바라보는 평범한 듯 특별한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동시가 주는 푸짐한 감수성을 선물 받는다.

저자 소개 및 목차

저자소개

지은이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치의학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입김』, 『배꼽』, 『엉덩이가 들썩들썩』,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동시선집 『모두모두 꽃이야』, 청소년시선집 『별에서 별까지』,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주)푸른책들의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1부 솔방울 형제
누가 먼저/비 온 뒤/초여름/새소리/향기 한 줌/고만큼/멈칫,/달/양떼구름/솔방울형제/대문/공원 스케치/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을의 무게/밤

2부 여긴 우리 집이야!
엄마 참새/매미 껍질/제비꽃 납치 사건/달팽이는 지금/유기비닐봉지/빨간 띠를 두른 나무들/자전거 뺑소니/밥 먹으러 가는 길인데/부르는 소리/제주도에 온 평창 샘물/여긴 우리 집이야!

3부 아줌마 거인
엄마 세탁소/꽃들에게 보여 주렴/마지막 인사/하늘나라 텔레비전엔/떢볶이 난로/밥과 건전지/공 튀는 소리/아줌마 거인/오늘의 주인공/엄마야!/비 오는 날/엄마의 날개/겨울 한낮에

4부 위안부 소녀상의 일기
이정표/디카를 배낭에 넣어 둔 까닭/우도 한 바퀴/어린 모차르트에게/파란 음표/새벽/수첩 고르기/혼자 한 말/종소리/개밥바라기/위안부 소녀상의 일기/수건과 의자가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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